2024년에는 지리상의 극에 가까워질 것이고 2050년에는 시베리아의 Severnya Zemlya에 이를 것이다. “지리상의 자극”이 구성하는 확고부동한 자리매김과 달리 북자극은 계속 움직이고 있다. 지구 내의 가자석(假磁石)에 의해서 발생하는 지구자기장인 북자극은 액체 상태의 지구 핵이 움직임에 따라 동시에 움직이기 때문이다.

1831년 6월 1일 영국인 James Clark Ross가 북극 Boothia 섬에서 북자극을 처음으로 발견하였다. 그 이래 1903년 노르웨이 탐험가 Roald Amundsen에 의해, 그리고 캐나다 정부의 과학자들에 의해서 1962, 1973, 1984, 그리고 1994년에 북자극은 북 서쪽 방향으로 일탈하고 있음이 수차례 관측되었다. 1904년 이래 북자극은 1 100 km가까이 움직였다는 것이다.

좀더 최근에 들어와서 1998, 1999, 2001년 세차례에 걸쳐서 캐나다쪽 북극에 연구팀이 파견되었다. 프랑스가 15만 유로를 출자하고 캐나다가 물자를 보급한 가운데, 프랑스, 러시아, 영국의 과학자들이 연합하여 북자극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었다. 자력계를 이용하여 현장에서 실현된 측정에 따라 “극의 이동 움직임이 가속화 됨”이 확인됬다고 프랑스 지질 광산 연구소 (BRGM)의 Jean-Jacques Orgeval은 설명했다.

캐나다 지질학위원회의 Larry Newit과 Lorne Mckee, 파리 지구물리 연구소 (IPG)의 연구원이자 국가 자기관측소의 책임자인Mioara Mande는, 이전에는 연간 10km에 그치던 북자극의 일탈이 1970-80년 이래 연간 40km로 가속화되고 있다는 결과를 얻었다. 이들 연구 결과는 곧 미국 지구물리연합의 잡지 EOS에 게재될 것이다.

북자극은 때로는 원래의 궤도에서 80km이상을 벗어나기도 하면서 매일 매일 움직이고 있다. 북자극의 일상적인 빠른 움직임은 태양의 파동과 지구의 자장속에 들어온 미립자들 때문이다. 이들 미립자들은 대기에서 전류를 만들게 되는데, 이들 전류가 자장을 교란시키고 극의 위치를 일시적으로 움직이게 만들게 되는 것이다.

북자극의 위치를 정기적으로 계산해내는 작업은, 자기 편각 (지리상의 북극과 자기상의 북극이 이루는 각)을 정확히 하고 나침반의 바늘이 가르키는 방향을 알 수 있게 해준다.

항해를 할 때 어떤 주어진 점에서 자기편각을 알아야 하는 것은 필수적이다. 그래서 캐나다의 지질위원회는 5년마다 캐나다 북극에서 자기편각을 정확히 해주는 지도를 간행하고 있기도 하다.

접근이 어려운 남자극 또한 유사한 움직임을 겪고 있다. 남자극이 북을 향해서 천천히 이동하고 있는데, 가장 최근에 측적된 남자극의 위치는 1986년에 오스트레일리아의 Geological Survey Oragnisation 팀에 의해서 측정되었다.

출처 : KISTI, 지구과학 등 록 일 2002-04-26 원문출판일 2002년 04월 24일

Le Monde

운영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03.07.20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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