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부터 과테말라의 곡식좀나비라고 불리우는 곤충이 적도의 감자밭에 피해를 입히고 있다. 이 상황은 개선될 것 같지 않다.

Tecia solanivora라고 명명된 이 나비는 라틴 아메리카, 특히 에콰도르의 감자밭에 대규모의 피해를 입히고 있다. 과테말라 원산의 이 파괴적 곤충은 1970년에 코스타리카로 들어와서 1983년에 남아메리카로 번식하였다. 2년 전에는 카나리 섬에서도 발견되었다.

감자는 식용식물로서, 땅속 줄기의 각 마디에서 보통 1개씩의 가는 줄기가 나와 그 끝이 비대해져서 우리가 먹는 덩이줄기, 즉 감자가 형성된다. 그런데Tecia solanivora의 유충은 바로 이 감자의 덩이줄기만 먹고 자란다. 유충들은 덩이줄기에 통로를 파고 자신들의 배설물을 채우고, 이로인해 감자는 썩어 들어 가며 더 이상 식용이 불가능해진다.

Tecia solanivora의 첫 유충은 감자 밭의 비대해져가는 덩이줄기 위에 나타난다. 감자의 수확 후에는 감자 농장에 도착하며, 그곳에서 나방이 되어 수확되어 비축된 감자를 공격한다. 이런 식으로라면 삼개월도 안되서 감자 생산은 無로 돌아갈 수 있다. 실제로 2001년에 50 만 부대의 감자가 공격을 당해서 버려졌고, 수천 ha의 농토 분의 감자는 수확되지 못했다.

Tecia solanivora의 확장은 그 속도가 엄청난 만큼 더욱 위협적이라고 개발연구소 (IRD)의 곤충학자 Andre Pollet는 우려를 표명한다.

1999년부터 개발연구소와 키토 (에콰도르의 수도)의 카톨릭 대학과 에콰도르의 국립 농학연구 자율연구소의 과학자들은 Tecia solanivora의 번식을 저지할 해결책을 찾고있다. 그들은 강한 비가 유충의 사망률을 높이며 섭씨 10도 미만의 온도는 이들 곤충의 확장을 방해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한편, 감자에 피해를 입히고 있는 세계에 퍼져있는 Phthorimaea operculella라고 불리우는 또 다른 곡식좀나비의 바이러스로부터 생물학적인 살충제 개발을 시도하고 있다.

효과적인 살충제가 개발되기를 기다리면서 감자 재배자들은 수확 전체를 잃을 위험을 제한할 별다른 방도를 강구하지 못하고 있다. 곤충의 공격에 노출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 감자의 덩굴 줄기를 재빠르게 거두어들인다거나, 이들 곤충들의 집합소를 제한시키기 위해서 노랗게 변한 잎가지들은 모두 태워버린다거나 하는 방법이 고작인 실정이다.

이러한 농업 “재앙”의 총체적 결과를 집계하고 대책마련을 위한 국제 심포지움이 6월 4일과 5일에 키토에서 열릴 것이다.

출처 : KISTI, 농림수산 등 록 일 2002-05-09 원문출판일 2002년 05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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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03.07.20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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