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화를 방지하는 보충제의 복용은 암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을 줄이지 않는다는 사실이 7,500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밝혀졌다. 연구자들은 환자들에게 비타민-C와 E, 베타-카로틴(Beta-carotene) 또는 위약을 주었으며 거의 10년 동안 이들의 평균적인 진전상황을 연구했다.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서 보충제는 여성들이 암에 걸릴 수 있는 위험으로부터 보호할 수 없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온 영양보충제를 파는 곳과 대안치료센터에서 산화방지제는 지금까지 암 예방에서 노화방지까지 모든 것에 효능이 있는 예방치료법으로 거래되었다. 지금까지 이 이론은 그럴듯하게 받아들여졌다. 많은 연구에서 건강하고균형잡힌 식생활을 통해 많은 과일과 채소를 먹는 것은 암 발생의 가능성을 낮출 수 있게 되고 이러한 음식물을 섭취함으로써 얻는 한 가지 혜택은 이 음식물에 함유된 산화방지제 때문이라고 생각되었다. 그렇다면 산화방지제가 들어간 영양보충제는 왜 효능이 없는가

몇 개의 대규모 연구를 통해 보충제와 위약을 비교하는 연구를 수행해왔으며 결론적으로 건강한 식습관은 비타민제와는 상관이 없다는 사실을 보여주었고 일부 경우에서는 비타민제는 해롭다는 사실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번 새로운 연구는 미국 보스턴의 브리검 여성병원(Brigham and Women’s Hospital)의 연구자인 제니퍼 린(Jennifer Lin) 박사와 그녀의 동료들이 수행한 것으로, 7,627명의 심장혈관질환의 위험이 높은 여성들에게 비타민 C, E, 베타-키로틴 및 위약을 복용하도록 했다.

평균 9.4년의 관찰을 통해서 이들 중 624명의 여성이 암에 걸렸으며 이들 중 176명이 죽었다. 하지만 이들 암발병자들의 경우는 각기 다른 치료그룹 사이에서 균일하게 분포되었으며 단일 산화방지제를 복용한 사람들이나 여러 가지 보충제를 섞어 복용한 사람들 그리고 위약을 복용한 사람들에게서 암으로 인한 사망자의 분포에 있어서는 어떠한 통계적 차이도 없었다.

학술지인 지에 발표한 논문에서 저자들은 “비타민 C, E 또는 베타-카로틴의 보충제는 전체적으로 암 발생이나 암으로 인한 사망을 기본적으로 예방하는데 아무런 혜택을 주지 않았다. 우리의 실험에서 치료 기간이나 세 가지 산화방지제의 결합방식은 전체적인 치명적인 암이나 치명적이지 않은 암 발생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 11월에 발표된 비타민 C와 비타민 E 보충제를 무작위로 통제한 임상실험 결과와도 일치하는 것이었다. 미국에서 15,000명의 남성이 참가한 이 연구는 이들 보충제를 복용해도 암예방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영국의 <암연구협회(Cancer Research UK)>는 이 보충제는 건강한 식습관을 대체하는 방식은 될 수 없다고 권고했다. <암연구협회>는 “다양한 종류의 비타민을 얻는 최선의 방법은 건강하고 균형 잡힌 식습관과 다양한 과일과 채소를 함께 섭취하는 것이다. 보충제는 비록 일부 사람들이 특정한 시기에 복용하도록 권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건강한 식습관을 대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출처: 영국 가디언지 12월 31일자

참고자료: 에 발표된 논문인 “Vitamins C and E and beta carotene supplementation and cancer risk”의 원문 및 같은 저널이 이 문제를 다룬 논평인 “Vitamin supplements and cancer prevention”의 원문

http://www.guardian.co.uk/

제공: kisti,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09.01.12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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