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에게 가장 익숙한 오염 물질 중 하나인 매연(soot)의 배출을 줄임으로써 각국 정부는 지구 온난화를 극적으로 지연시킬 수 있으며, 파괴적인 기후 변화를 막을 수 있는 시간을 벌 수 있다고 나사 연구진은 밝혔다. 나사의 우주 기구가 수행한 최신 연구는 기후학자들이 거의 무시하고 있는 오염 물질을 삭감하는 것이 즉각적인 냉각 효과(cooling effect)를 초래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 주었다.

교토 의정서를 대체할 협약에 대한 국제적 시도에서 성패를 판가름하는 출발점에서 매연 제거안은 지구 온난화를 극복하는 신속하고 새로운 방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각 정부들은 매연을 어떻게 처리할지에 대한 오랜 경험을 가지고 있다.

매연 배출의 억제는 실제적으로 즉각적인 효력이 있다. 왜냐하면 수 백 년 동아 잔류하는 이산화탄소와는 달리 매연은 대기에서 신속하게 제거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매연이 모든 오염물질 중 최악의 오염원 중 하나이기 때문에, 실제적인 감축은 인명을 구할 수 있어서 정치적인 지원을 받을 만 하다.

나사의 고다드 우주연구소(GISS; Goddard Institute for Space Studies)가 수행하여 Atmospheric Chemistry and Physics에 발표한 연구는 오염의 억제가 대기 질에 있어서 지속 가능한 이익을 제공하는 한편, 기후 변화 완화에 기여한다고 결론지었다.

매연을 구성하는 원소인 블랙 카본(black carbon)은 자체적인 색을 띠고 있어 이산화탄소 다음으로 지구 온난화를 유발하는 최대 원인으로 간주되고 있다. 화석 연료, 나무, 식물 등의 불완전 연소로 생성되는 블랙카본은 다음과 같은 이중고를 제공한다.

블랙 카본은 바람에 의해 전 세계로 확산되고 태양 복사를 흡수 및 방출하여 대기를 가열시키는 데 일조한다. 블랙 카본이 낙하하면 극지대와 고산 지대의 눈과 얼음 등을 까맣게 변화시켜 일광을 반사하는 능력을 감소시킨다. 그 결과 눈과 얼음은 더 빨리 녹게 되고, 더 어두운 토양 또는 물에 노출되어 더 많은 에너지를 흡수하게 되어 온난화가 증가한다.

안타까운 소식은 매연이 예측보다 더 빠르게 지구 온난화를 유발한다는 점이다. 통제 및 지속 가능한 개발 연구소(Institute for Governance and Sustainable Development) 회장인 Durwood Zaelke는 블랙 카본이 기후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부유한 국가들은 1950년대 이후 화석 연료의 연소에서 발생한 블랙 카본의 배출을 이미 억제해 왔다. 전 세계적인 블랙 카본의 억제에 따른 건강 이득은 막대하다. 매연은 40종에 달하는 발암성 화학 물질을 함유하고 있으며, 호흡기 및 심장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환기 시설이 열악한 가정의 나무를 연소시키는 난로에서 배출되는 매연은 해마다 개발도상국에서 2백만에 달하는 사망을 초래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영국에서 한 연구는 자동차 배기가스에서 배출된 매연에 심각하게 노출될 때 호흡기 질환으로 사망하는 건수가 두 배로 증가한다는 사실을 보여 주었다.

이러한 두 가지 건강 위기를 억제하는 것이 기후 변화를 지연시키는 가장 효과적인 단기 방안이라고 나사의 연구는 주장했다. 나사의 연구는 지구 온난화를 억제하는 가장 강력한 수단은 개발도상국 특히 아시아에서 가정 내 연료 연소의 배기가스를 줄이고, 북아메리카에서는 수송용 배기가스, 특히 디젤 엔진에서 배출되는 배기가스를 줄임으로써 달성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 주었다.

두 가지 사례에서의 해결책은 잘 알려져 있다. 예를 들면, 태양 에너지 또는 바이오가스를 이용한 조리기는 연기를 제거시켜준다. 2008년 12월 캘리포니아 주는 디젤의 매연 배출을 85%까지 줄이기 위하여 트럭에 필터 장착을 의무화하는 조치를 감행했다. 이러한 조치로 인해 향후 16년 동안 9,400명에 달하는 생명을 구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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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kisti,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09.01.21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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