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나 심지어 설탕 에탄올과 달리 호염성 조류 (바닷물에서 자라는 조류)는 담수 식량 자원과 서로 맞서지 않는다. 농경자들은 소금이란 나쁜 것이라고 들어왔다. 하지만 인도 해안에서 사는 사람들은 수백 년 동안 소금에 기반을 둔 농업체계를 가져왔다. 호염성 조류에게 소금은 좋은 것이다.

수많은 나라들이 이미 바닷물 농업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중국은 바다 습지에서 유전자변형 옥수수와 벼를 기르고 있다. 비슷한 기술을 에너지에 배고파하는 미국에서 조류를 기르는데 쓰지 못할 법은 없다. ‘그레이트 솔트 레이크 (Great Salt Lake)’를 조류 연못으로 바꾸어 1년에 생물연료로 2,500억 달러 상당의 무엇인가를 만들어내는 것도 생각해봄 직하다.

사람들은 남미의 태평양 연안 일부를 조류 연못으로 바꾸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 많은 사막들이 해안 근처에 있다. 별로 쓰여지지 않고 있는 지역들에서 조류가 자연적으로 자란다. 사막 지형에 바닷물을 주는 것은 엄청나면서도, 많은 사람들이 주장하겠지만, 어느 나라가 하든지 비싼 공공 사업 프로젝트가 될 것이다. 그러나 그런 프로젝트가 터무니없이 비싼 것은 아니다.

사실상 해양수를 사하라 같이 소위 황무지라고 할만한 곳으로 펌프하는 비용을 따져본다면 배럴 당 70달러에 석유를 매매하는 비용보다는 호염성 조류 생물연료 비용이 더 싸다. 사막 지역은 태양 빛을 많이 받기 때문에 호염성 조류 농민은 태양전력 펌프를 사용하여 물을 해수면에서 또는 리비아, 차드, 수단의 황량한 지역 아래에 자리잡고 있는 누비아 사암 대수층에서 물을 펌프 할 수 있을 것이다. 갑자기 서호주, 중동, 동아프리카, 미국 남서부, 서텍사스에 있는 황무지가 쓸모있고 생산성이 있는 부동산이 되는 것이다.

조류는 대부분의 바닷물에는 없는 다량의 질소를 필요로 한다. 하지만 호염성 조류를 유전자 지도화하여 이미 전세계 유전학자들이 연구를 집중하고 있는 일이다 - 대기에서 질소를 뽑아내는 완전히 새로운 조류 종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조류에서 나온 생물연료는 석유를 그대로 대체할 수 있을 것이다. 생산 관점에서 본다면 아주 실용적인 연료 자원이다. 조류에서 정제하는 과정은 아주 간단하고 기존의 원유 정제과정과 비교해서 비싸지 않다. 생물연료를 비행기에서, 우주에서 쓸 수 있을 것인가 나사 (NASA)에 물어보았더니 답변은 ‘가능하다’고 나왔다. 세계가 원유에서 조류로 이동하는데 수소 경제로의 이동처럼 비싸고 복잡한 새 하부구조를 건설할 필요는 없다.

호염성 조류는 제대로 재배되기만 하면 세계 식량과 물 부족도 완화시킬 수 있다. 현재 기존 농업에 묶여 있는 담수의 약 68%를 담수를 필요로 하는 작물에 주는 대신 갈증을 겪고 있는 인구에게 줄 수 있다. 세상에는 1만 이상의 자연 호염성 식물 종이 존재하고 있고 그 중에서 약 250종이 주식작물로 이용이 가능하다. 옥수수 같은 작물로 에탄올을 얻을 수 있는 것보다 조류로 재배 면적 당 훨씬 더 많은 연료를 얻을 수 있다. 호염성 조류를 석유화학물질처럼 이용하여 플라스틱을 제조하고 동물 사료를 만들 수 있다. 더 중요한 것은 조류는 재생 가능하고 이산화탄소 문제가 없는 힘의 원천이라는 점이다.

호염성 조류는 전체적인 해법의 일부일 뿐이다. 우리는 지구 온난화와 싸우기 위해 여러 가지 접근법을 사용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이 연료의 잠재력을 충분히 설득력 있게 설명하기란 쉽지 않다. 만약 인류가 사하라 사막의 일부를 경작해서 거기에 지중해의 소금물을 주고 조류 같은 생물량을 길러보면 우리는 화석연료를 완전히 대체할 수 있고 늘어나고 있는 세계 인구를 싼 값에 먹여 살릴 수 있는 식량을 얻게 될 것이다.

이 기사의 저자 Dennis Bushnell는 나사의 랭글리 연구센터에 있는 수석 과학자이다.

http://greenbio.checkbiotech.org/

제공 : kisti,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09.03.17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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