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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지구적 ‘꽃가루 수분 위기 (pollination crisis)’라고 일컬어지는 현상의 원인을 알아내기 위해서 오레곤주립대학 (Oregon State Univ.) 연구자들은 최초로 벌새에 전자 추적 장치를 성공적으로 부착했다. 그리고 이 작은 새가 날아가는 경로가 최소한 그 문제의 일부라도 해결해내는 길을 가르쳐 줄 것이다.

코스타리카 열대 우림에서 녹색의 이 작은 벌새는 어떤 숲 식물에게는 중요한 화분매개자이다. 본질상 고립된 장소는 찾아가려고 하지 않고 남아 있는 숲의 좁은 통로로만 이동한다.

이것은 전경 (landscape)의 조각화와 혼란이 전세계적으로 골치를 앓고 있는 꽃가루 수분 문제를 일으키는 주요한 원인일 것이라는 이론을 지지한다. 이 연구 발견은 ‘생물학 보고 (Biology Letters)’에 곧 출판될 예정이다.

“화분 매개자들과 식물의 다양성이 전세계적으로 줄어드는 현상이 많은 생태학자들이 위기라고 부르는 지점까지 나아가고 있다는 점은 많은 연구에서 널리 관찰되고 있는 사실입니다.”고 오레곤주립대학 산림생태계사회 조교수 Matthew Betts는 말했다. “이런 이유가 일어나는 이유는 아직 분명히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는 심각한 문제입니다. 왜냐하면 전체 식물의 7-80%가 동물에 의해서 수분되기 때문입니다.”라고 그는 덧붙였다.

수분 매개자들 대부분이 곤충이지만 꿀벌 등에다 전자 추적장치를 다는 것은 실제적으로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오레곤주립대학 과학자들은 송신기를 지고 다닐 수 있을 정도로만 큰 약간 큰 수분 매개자를 선택했다. 그 매개자가 바로 벌새다. 추적 장치가 소형화되었고 새의 등 뒤에 붙일 때 저독성 속눈썹 접착제가 개발되어서 약 두 주 전에 열대 우림에서 사는 녹색 벌새 등에 전자 추적 장치를 붙이는데 성공했다.

“이 새들은 아주 빨리 나르기 때문에 이론적으로 개방된 공간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을 것입니다.”고 Adam Hadley는 말했다. 그는 오레곤주립대학의 박사과정 학생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 새들이 숲이 덮여 있는 지역에만 머물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긴 경로를 취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먹이 근처에 머물거나 잡아 먹힐까 봐 두려워하는 것 같습니다.”라고 그는 덧붙였다.

이 새들은 조각난 숲을 연결하는 통로를 따라서 움직이는 것 같다는 사실을 연구자들은 발견했다. 이 새들은 개방된 지역을 통과해서 고립된 숲으로 잘 이동하려고 하지 않았다. 이렇게 해서 수분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결국 따로따로 조각난 지역에 있는 식물의 다양성은 점차 감소하고 말 것이라고 연구자들은 말했다. 이 연구는 심하게 개발하는 경관에서는 조각된 산림 구역들을 연결해주는 숲 띠와 강 기슭들을 남겨두는 것이 중요하다는 주장을 지지한다.

하지만 연구자들은 열대 상황에서 한 가지 종류의 새에서 관찰된 사실을 가지고 온대 지역에서 곤충이나 다른 화분 매개자들이 하는 행동에 직접적으로 적용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가 다른 동물 수분매개자들도 비슷한 양상으로 행동할 것이라는 것을 입증하지는 않습니다.”고 Betts는 말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동물들은 그들이 의지하고 있는 자원이 연속적으로 존재하고 있는 것이 필요하고 그런 이점이 있는 자원에 의지합니다. 이것은 경관의 절편화가 화분 매개자들의 이동을 제한하고 있다는 개념을 지지하며 우리가 갖고 있는 꽃가루 수분 문제의 일부가 될 것입니다.”라고 그는 덧붙였다.

만약 모든 산림이 절편화되는 지경에 이르게 된다면 숲의 식물 생태계가 완전히 파괴되는 현상도 일어날 수 있을 것입니다.”고 그는 말했다.

http://www.sciencedaily.com/

제공 : kisti,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09.03.17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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