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내티 대학 연구팀이 기아호르몬인 그렐린(ghrelin)이 체내에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닌 식이를 통한 지방에 의해 활성화되어 영양 대사를 최적화하고 체지방 저장을 촉진시킨다는 연구 결과를 6월 5일자 학술지 ‘Nature medicine’ 온라인 판에 보고하였다. 연구는 그렐린에 대한 현존 모델을 바꾸고, 그렐린 활성 과정에 역할을 하는 새로운 위 효소에 초점을 맞추며, 이 위 효소가 대사 질환의 미래 치료제에서 표적이 될 수 있음을 제시한다.

그렐린은 공복 동안 축적되는 것으로 알려진 호르몬이며, 식사 직전에 체내에서 가장 고농도로 발견된다. 그것은 기아 호르몬이라고도 부르는데, 동물 모델과 사람에게 약리학적 용량을 투여하면 뇌에 배고픔을 자극하여 음식 섭취를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그렐린이 식욕을 항진시키는 호르몬이기 때문에 비만 유도 인자로 인식되어 있고, 최근 연구에는 그렐린이 복부 지방을 축적하는데 관여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도 보고되었다. (GTB2009050953)

그렐린 호르몬은 활성을 위해 특이적인 위 효소(ghrelin O-acyl transferase, GOAT)에 의한 아실화(지방산의 부착)을 요구한다는 점에서 특이하다. 연구팀의 새로운 연구 결과는 그렐린 활성을 위해 필요로 하는 지방산이 사실은 섭취된 식이 지방으로부터 직접 오는 것임을 제안한다. 십 년 가까이 유지되고 있는 기존 모델과 달리해, 그렐린 시스템은 위의 지질 센서로 식이적 칼로리가 없을 때가 아닌, 칼로리가 이용 가능할 때 다른 칼로리-소비 과정을 위해 칼로리 존재에 대해 뇌에 알려주기 위한 신호 경로임을 제시한다.

연구팀은 그렐린을 활성화 시키는 효소인 GOAT의 효과를 시험하기 위해 동물 모델에서 GOAT를 과별현 시키거나 제거하였다. 그들은 실험동물에게 지질이 풍부한 식이를 주었을 때, GOAT가 없는 동물이 대조군 보다 지방을 덜 축적시켰으며, 반면 GOAT가 과발현 된 동물은 정상보다 더 많은 지방을 축적시킨다는 것을 보였다. 특정 지방질 음식에 노출시켰을 때, GOAT를 많이 가진 동물이 더 많은 지방을 얻는다. GOAT가 없는 동물은 그들의 뇌가 ‘지방이 여기 있으니, 저장해라’ 하는 신호를 전달 받지 못해 지방을 덜 얻는 것이다.

연구팀의 동물 결과를 즉시 인간에서 추정할 수는 없지만, 최근 버지니아 대학에서 이루어진 인간 연구에서 활성과 비활성 그렐린 농도를 측정한 결과 공복 동안 활성 그렐린 수준은 변동이 없다가 음식에서 지방이 있는 동안, 그렐린 수준이 식사와 함께 증가한다는 것을 보였다. 이 인간 연구는 식이 지방이 그렐린을 활성화시킨다는 새로운 모델을 지지한다.

연구팀의 GOAT 연구는 인간 연구에서 더 장기간의 공복 시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를 추정할 수 있게 한다. 식이 지방 없이, 그렐린 수치는 불활성화된 채로 지방 저장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다. 연구팀은 특히 위 우회술의 빠른 효과에 그렐린이 어떻게 연관이 되어 있는지에 관심을 가졌다. 이 강력한 비만 치료법은 빈번히 식욕을 감소시키고, 본질적인 체중 감소 전에 대사를 증진시킨다. 흥미롭게도 이 과정은 음식이 GOAT/그렐린 세포를 포함한 위와 장 영역을 우회하도록 해 그렐린 활성을 막은 것이다.

http://www.eurekalert.org/

제공 : kisti,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09.06.14 07:14

<저작권자 © 자닮,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