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ww.jadam.kr 2009-06-14

`Geophysical Research Letters`지에 게재된 본 연구에 따르면, 만약 그린란드의 얼음이 중간에서 빠른 속도 정도로 녹는다면 2100년까지 해양 순환(ocean circulation)이 변동하면서 북미 북동부 해안의 해수면을 30∼50cm 가량 상승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저자이자 NCAR의 과학자인 Aixue Hu에 따르면, 그린란드에서의 얼음 용해가 가속화된다면, 금세기 미국 북동부에서의 해수면 상승을 목격하게 될 것이며, 주요 북동부 해안의 도시들이 최대 해수면 상승경로에 위치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3월 `Nature Geoscience`지에 게재된 연구는 수온 증가가 해류를 이동시켜 북동부의 해수면을 지구 평균 해수면보다도 20 cm정도 상승시킬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그러나 이 연구는 그린란드 얼음의 용해 속도의 증가가 해양순환의 변화를 추가적으로 가속화하여 해수면을 10∼30cm 상승시킬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지 않았다. 심지어 그린란드 및 캐나다 북동부의 끝 지방에 위치한 곳은 더 높은 해수면 상승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과거에 과학자들은 금세기 평균 해수면 상승 예측에 신중하였는데, 이는 대빙원의 복잡한 과정 때문이었다. 2007년에 IPCC(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가 예측한 금세기 해수면 상승은 평균 18∼59cm였으나, 많은 과학자들은 대빙원의 동적 요인들로 인해 그 상승 정도가 더 높을 것으로 믿고 있다.

그럼 해빙수(meltwater)의 양은 얼마나 될 것인가

그린란드 얼음 용해의 영향이 해양 순환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Hu 등은 NCAR이 보유한 기후변화를 시뮬레이션하기 위한 컴퓨터 모델인 CCSM(Community Climate System Model)을 이용하였다. 연구팀은 세 가지 시나리오를 고려하였다: 용해 속도가 매년 7%씩 증가하는 경우(최근 경향), 용해 속도가 매년 1 내지 3%씩 증가하는 경우.

만약 그린란드의 연간 용해 속도가 3% 이하로 떨어진다면, 대빙원에서 발생하는 해빙수는 해양 순환을 변경시켜, 북미 북동부 해수면 높이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며 이것은 지구 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 평균값의 최대치에 해당한다. 비록 평균 해수면 상승 정도를 예측하지는 않았지만, 그린란드에서 발생한 해빙수에 의한 3% 시나리오에 의해 전세계 해수면은 평균 54cm 상승하는 것으로 시뮬레이션 결과 나타났다.

만약 연간 용해 속도가 1% 정도라면, 해빙수는 북동부의 해수면을 20cm 이상 상승시키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만약 용해 속도가 7%로 2050년까지 지속된 후 하락한다면, 북동부 해수면 높이는 지구 평균 해수면 높이 보다 50cm로 증가하게 될 것으로 계산되었다. 그러나 다른 모델링 연구에서는 7% 시나리오의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판단했다.

그럼 왜 북동부인가

북미의 북동부 해안은 그린란드의 얼음 용해에 민감하게 반응하는데, 그 이유는 자오선 역전 순환류(meridional overturning circulation)가 대서양을 통해 물을 이동시키는 컨베이어 벨트와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적도 지역에서 북쪽으로 대서양의 따뜻한 물을 이동시키면 북쪽에서 차가워진 물이 가라앉고 밀도가 높은 층을 형성한다. 결과적으로 북대서양의 해수면은 북태평량의 해수면보다 평균 71cm 낮아진다.

만약 그린란드 대빙원의 용해가 연간 3∼7% 증가한다면, 추가적인 담수가 북쪽으로 이동하는 컨베이어 벨트를 부분적으로 교란할 것이다. 이로써 심해의 밀도가 높은 물의 축적이 감소하게 된다. 대신 심해의 물의 온도가 약간 증가하고 확장하여 북대서양의 해수면을 상승시키게 된다.

출처:

Title: "Transient Response of the MOC and Climate to Potential Melting of the Greenland Ice Sheet in the 21st Century"

Authors: Aixue Hu, Gerald Meehl, Weiqing Han, and Jianjun Yin

Publication: Geophysical Research Letters

http://www.ucar.edu/

제공 : kisti,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09.06.14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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