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산은 건강학적으로 매우 성공적인 물질중의 하나이다. 곡물과 다른 음식들이 엽산으로 강화된 이래 특정 종류의 선천성 기형아의 출생률이 극적으로 감소하는 것이 확인되었다. 그 동안의 연구결과가 보여주듯이 엽산은 암 예방에도 효과를 보여 기적의 비타민으로 생각되기도 했다. 하지만 상반되는 결과도 발표되고 있는데, 새로운 연구결과가 너무 많은 양의 엽산을 섭취하면 어떤 사람들에게서는 특정 종류의 암을 발생시키는 원인이 될 수도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게다가 엽산이 시리얼, 빵, 스낵 바, 종합 비타민 등에 포함되자 일부 전문가들은 엽산의 섭취가 일일 권장량인 400마이크로그램을 넘을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일부는 엽산 섭취량이 특정 인구군에 대하여 어느 정도면 적당한지를 밝히는 것이 시급하다고 한다. 아크론 아동 병원 (Akron Children`s Hospital)의 유전학 카운셀러이자 국가 엽산 위원회 (National Council on Folic Acid)의 공동회장이기도 한 Connie Motter는 너무 적은 양의 엽산이 좋지 않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너무 많은 양의 엽산도 좋지 않을 수 있으며, 아직 이러한 것들을 단정짓기는 어렵다고 말한다.
엽산은 비타민 B9의 합성 판이며, 잎으로 먹는 채소 (leafy greens), 오렌지 주스, 콩류 (legumes)에 들어있다. 새로운 세포의 생성 및 유지를 도와주는데, 미국에서는 엽산이 이분척추 (spina bifida) 및 무뇌증 (anencephaly)과 같은 치명적 선천성 결손증을 막아준다는 것이 밝혀진 후 1998년부터 밀가루를 포함하는 몇 가지 곡물의 엽산 강화가 시작되고 있다. 이후 이 두 가지 결손증은 20~50% 감소되었다.
누구도 임신 단계의 여성에게 적정한 수준의 엽산이 필요하다는 것을 반박하지는 않는다. 특히 임신 초기 몇 주간이 중요하며, 반 이상의 임신이 계획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의사들은 임신 가능 연령의 여성들은 매일 800 마이크로그램까지의 엽산을 섭취할 권고하고 있다.
충분한 양의 엽산은 빈혈, 조산, 선천성 심장 기형의 예방 및 머리카락, 피부, 손톱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과량의 엽산은 노인에게서 적절히 치료받지 않을 경우 치매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 비타민 B12 부족을 숨기기도 한다. 암에 대한 영향으로는, 엽산의 특정 종류의 암, 특히 세포 복제가 빠르게 일어나는 결장 부위의 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연구에 따르면 충분한 양의 엽산을 섭취하는 사람들은 결장암 및 전암성 (precancerous) 폴립의 형성 위험을 40~60%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엽산은 암세포 성장을 도와주기도 한다. 동물실험에 의하면 일단 암세포화 경로에 들어선 세포의 경우에는 엽산이 상황을 더 악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미에서는 엽산 강화가 시작된 이후 결장암 발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 연구결과에 의하면 두 가지 사실은 서로 우연의 일치라는 견해도 있지만, 같은 해에 발표된 다른 연구 결과에 의하면 같은 결과가 칠레에서 2000년부터 엽산 강화가 시작된 이후 나타난 것이 확인되었다.
터프츠 대학교 (Tufts University)의 영양학 교수이자 2007년 연구의 저자인 Joel B. Mason은 두 사실 사이의 관계가 그리 간단한 것은 아니라고 한다. 엽산은 임상적으로도 연구되었는데, 가장 큰 연구에서 전암성 결장 폴립을 가진 거의 1000명의 대상자중 반 정도를 매일 1밀리그램 (일일 권장량 400마이크로그램의 2.5배)의 엽산을 섭취하도록 했다. 몇 년 후 이들은 3개 이상의 새로운 폴립을 가지는 확률이 두 배 이상임이 2007년에 보고되었다. 또한 이들은 10년 후 전립선 암을 가질 확률이 3배 이상 높았음이 지난 3월에 보고되었다. 600명 이상의 실험 대상 중에서 34명의 전립선 암 발생이므로 숫자가 그리 높지는 않으나 우려를 일으키기에는 충분하다.
전문가들은 임신 가능 연령의 여성들은 음식 및 영양보조제를 통하여 매일 400마이크로그램의 엽산을 섭취해야 한다고 한다. 임산부는 일일 600마이크로 그램, 모유 수유를 하는 여성의 경우는 500마이크로그램을 섭취해야 하고, 임산부나 정기적으로 모유수유를 하는 여성 중 이미 뇌나 척추 결손아를 가진 경험이 있는 경우는 1밀리그램의 섭취가 필요하다고 한다. 아직 다른 인구군에 대한 권장량을 정하기는 어려운 상태다.
의학 연구소 (Institute of Medicine)의 엽산 섭취 최대 권장량은 합성 및 천연 공급원을 모두 합쳐 1밀리그램이다. 프레드 허치슨 암 연구소 (Fred Hutchinson Cancer Research Center)의 영양 역학자 (nutritional epidemiologist)인 Marian Neuhouser는 소비자들은 1밀리그램을 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http://www.physorg.com/news163913919.html 제공: kisti,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09.07.0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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