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ture Reviews Cancer 지 7월판에 게재된 새로운 보고서는 야생에서 발생하는 암에 대한 정보를 집계하며, 특정한 종에서는 암이 종 보존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WCS의 저자들은 인간은 물론, 동물들에게도 건강 검진을 통한 보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암은 인간에게 중요한 건강 문제 중 하나이며 인간의 죽음의 10 퍼센트를 차지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비슷한 비율로 동물들도 암에 의해 죽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라고 WCS의 세계 보건 프로그램(Global Health program)의 병리학자이며 주저자인 Denise McAloose 박사가 말했다.

특정한 상황에서는 암이 종 전체의 생존을 위협하기도 한다. 세계에서 가장 큰 육식 유대 동물인 주머니 곰(Tasmanian devil)은 devil 안면 종양으로 알려진 암에 의해 멸종의 위기에 처해있다. 이 질병은 각각의 주머니 곰 사이에서 직접적인 접촉(대부분 싸움이나 입으로 무는 등의 접촉)에 의해 퍼지는 전염성 암이다. 이 치명적인 질병에서 이 종을 구해내기 위해서 보존주의자들은 암에 걸리지 않은 주머니 곰들을 지리학적으로 격리된 지역이나 동물원으로 이주시키고 있다.

오염된 수중 환경에서 살아가고 있는 많은 종들이 높은 암 종양 발생률에 시달리고 있으며, 연구자들은 인간에 의한 오염과 야생에서 발생하는 암 사이에 연관이 있음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연구자들은 St. Lawrence 강의 생태계에서 살아가고 있는 벨루가 고래를 예로 들고 있다. 이들은 비정상적으로 높은 내장 암 발생률을 보이고 있으며 암은 이들의 죽음의 원인 중 2번째를 차지하고 있다.

물속에서의 오염물질 중 하나는, 다환 방향 탄화수소(polycyclic aromatic hydrocarbons : PAHs)로 불리는 것으로 인간의 경우에도 발암 물질로 알려져 있으며 벨루가 고래에게 암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의심되고 있다. 산업화된 지역의 물길에서 살아가고 있는 물고기들인 brown bullhead catfish, English sole 등도 역시 높은 암 발생률을 보이고 있다.

바이러스로 유발되는 암들은, 어떤 종들에게는 그들의 생식 능력에 영향을 미친다. 북아메리카 서쪽 해안 지역에서 캘리포니아 바다 사자들에게 나타나는 생식기 종양은 이전에 기록된 것보다 높은 수치로 발생하고 있다. 또한, dusky 돌고래나 Burmeister`s porpoise 같은 해양 돌고래 종들(두 종류 모두 남아메리카 해안 지역)에게도 생식기 암종이 높은 비율로 발생하고 있다.

다른 종류의 바이러스성 암은 야생 동물의 음식물 섭취 능력이나 시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녹색 바다 거북은 세계의 바다를 가로질러 이주하면서 살아가며, fibropapillomatosis로 알려진, 피부와 내장 기관에 종양을 발생시키는 질병으로 고통 받고 있다. 바이러스가 이 질병들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의심되고 있으며 인간에 의한 산업화 발암 물질 같은 환경적 요인들이 이들의 생존을 악화시키고 있다.

야생 동물의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 하는 일은 동물들에게 발생하는 암의 원인을 널리 알릴 수 있으며, 따라서 인간과 동물을 발생 가능한 질병으로부터 지킬 수 있을 것이다. 야생 동물의 개체수를 위협하는 암을 평가하는 일은 생물학자, 수의학자, 병리학자들의 협동적인 노력이 필요하며 그 이전에 정부와 국제 기구에 의한 빠른 협의 또한 필요하다. 이 보고서는 야생 보건 모니터링을 위해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암이 야생에 주는 충격을 검증하는 일은, 특히 인간의 활동이 이 경우에 원인으로 작용한다는 것을 밝히는 것은 효과적인 보호에 기여할 것이고 인간과 동물들의 건강을 대한 위협을 줄이기 위한 ‘하나의 세계’의 관점에서 접근하는 방식에도 적합할 것입니다.”라고 WCS의 세계 보건 프로그램의 책임자이며 부의장인 William Karesh 박사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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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kisti,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09.07.06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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