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및 핀란드 공동 연구진은 평균 50세의 2000명 핀란드 남녀들을 21년 동안 추적 연구한 결과, 중년에 들어서 혼자 사는 사람의 경우 결혼하였거나 애인이 있는 사람에 비교하여 나중에 치매가 발현될 위험성이 2배 이상 높다는 결론을 얻게 되었다. 또한 중년에 접어들어서 이혼하거나 또는 배우자가 사망하는 경우에는 나중에 치매 발현 가능성이 3배 이상 높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연구진은 또한 이번 연구를 통하여 결혼여부와 치매 발현의 연관성도 같이 조사하였는데, 혼자 사는 사람의 경우 치매 발병 위험인자로 알려진 알츠하이머성 치매관련 ‘E e4 변이’ 유전자 보유의 연관성에 대해서도 연구를 하였다. 이 결과, 배우자가 사망한 후에 혼자 사는 사람들 중에서 이러한 유전자 변이를 보유한 경우 알츠하이머 질환 발병 가능성이 제일 높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따라서 이러한 연구 성과는 뇌의 건강을 위해서 사회적 유대 관계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기존의 연구 결과들을 뒷받침하고 있으며 연구 결과를 발표한 스웨덴 Karolinska 연구소의 Miia Kivipelto 박사는 “따라서 배우자가 사망하여 혼자 사는 사람의 건강 악화 예방을 위하여 적극적인 조치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제시하고 있다” 고 주장하였다. 동 연구 성과는 BMJ 학술지의 7월 2일자에 발표되었으며 중년시절의 결혼 여부 상태가 치매 발병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처음으로 제시되는 셈이다.

동 BMJ 학술지에 비평을 기고한 프랑스 Victor Segalen 대학의 Catherine Helmer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하여 일생 동안 살면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요인들에 인하여 나중에 치매 및 인지 능력 저하 발병 가능성이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하였다. 또한 그는 이번 연구 성과를 통하여, 특히 혼자 사는 사람의 건강에 대한 예방적인 차원에서 스포츠 활동, 문화적 행사 및 지역 활동 참여도의 증강이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인용 논문: BMJ, news release, July 2, 2009

http://www.healthday.com/Article.asp?AID=628642

제공 : kisti,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09.07.26 14:21

<저작권자 © 자닮,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