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농업연구청(Agricultural Research Service)의 한 연구팀은 부서지기 쉬운 곤충 시체를 코팅해서 보존하는 방법을 특허받았다.

왜 죽은 벌레를 보존하려고 하는가 죽은 벌레 때문이 아니다. 그 안에 있는 선충 때문이다. 이 선충들은 인간이나 환경에 해를 주지는 않으면서 해충을 죽이기 때문에 유익하다.

유익 선충의 자손들은 과수원이나 온실 토양에 놓아두면 죽은 숙주에서 벗어나 도망친다. 그 선충은 바구미의 일종인 citrus root weevil과 black vine weevil(Otiorhynchus sulcatus) 같은 토양 거주 해충들로부터 감귤, 피칸, 크렌베리, 온실 관상수, 버섯 등과 같은 작물을 보호한다.

그 선충은 해충들을 무찌를 수 있는 또다른 강력한 무기를 갖고 있다. 선충 속에 살고 있는 세균이 그것이다. 이 선충이 어떤 해충을 감염하면 그 세균은 선충을 떠나 선충과 세균이 함께 약 48시간 이내에 해충을 죽인다. 해충이 죽고 나면 선충과 세균은 숙주를 먹고 그 속에서 번식한다.

선충을 원하는 환경으로 배출하는데 쓰이는 보통의 방법은 액체 상태로 살포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화학살충제와 비교해서 종종 값이 비싸다. 그 시체법은 저 비용으로 곤충 속에서 더 많은 선충을 기를 수 있다는 것이 David I. Shapiro-Ilan의 설명이다. 그는 조지아주 바이런(Byron)에 있는 남동부과실견과류연구실험실(Southeastern Fruit and Tree Nut Research Laboratory)에 있는 연구 곤충학자이다.

특허를 낸 전분-점토 코팅법은 곤충 시체가 부패하지 않도록 보호하기 위해서 개발되었다. Shapiro-Ilan은 버지니아주 블랙스버르그(Blacksburg)에 있는 버지니아폴리테크연구소(Virginia Polytechnic Institute)에 있는 곤충학교수 Edwin E. Lewis와 다른 AR 연구자들과 공동으로 접착제와 분말을 사용하여 시체들을 성공적으로 제형화하는 방법을 찾아내었다. 그 코팅으로 그 시체들을 저장하고 취급하기가 더 쉬워졌고 극단적인 환경에 대한 내성이 개선되었다. 환경친화적인 재료로 만들었기 때문에 표면에 습기가 차면 코팅은 빠르게 분해된다.

조지아주 페리(Perry)의 에이치앤티 얼터너티브 콘트롤스社(H&T Alternative Controls, LLC)는 선충을 대량배양하고 감염된 곤충시체를 생산하기 위해서 ARS와 공동연구개발협정에 서명했다.

출처 : KISTI, 농림수산 등 록 일 2002-05-16 원문출판일 2002년 05월 13일

http://www.ars.usda.gov/is/pr/2002/020513.htm

운영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03.07.26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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