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수목한계선(treeline)이 지구 온난화에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구 온난화와 수목한계선 사이의 연관성에 대한 최초의 대규모 정량적 평가에 대한 결과가 Ecology Letters 지에 게재되었으며, 이 평가의 목적은 1900년 이후로 지구 온난화에 때라 수목한계선이 전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전제를 테스트하기 위함이었다.

수목한계선이란 나무가 성장하거나 생존할 수 있는 고도 혹은 위도의 한계이며, 일차적으로 차가운 온도에 의해 억제되기 때문에 지구 온난화에 대한 초기 지표로 간주되어 왔다. 여름철 온도가 수목한계선의 형성과 유지에 일차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반면, 겨울철 온도는 눈에 의한 단열효과로 인해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것으로 인식되어 왔다. 본 연구에서는 어떻게 겨울철 온난화가 이런 인식을 변화시켰는지 보여주고 있다.

지난 세기 동안 평균온도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왔으며, 특히 위도 및 고도가 높은 지역에서 빠르게 진행되어 왔다고 뉴질랜드 생물보호연구센터(Bio-Protection Research Centre)의 Melanie Harsch는 밝히고 있다. 이런 지역에서 수목한계선은 온도에 더욱 민감하며, 이로 인하여 여름철 기온의 상승이 수목한계선을 확대시키는 결과를 낳는 것으로 추측되어 왔다고 덧붙였다.

Harsch등은 166곳의 수목한계선 지역의 온도 자료를 이용하여, 다변량 메타분석(multivariate meta-analysis)을 실시하였다. 연구팀은 이 자료를 통해 20세기 동안 수목한계선의 확장을 분석하고 이에 영향을 미친 요소들을 찾아내고자 하였다.

166개 지역 중 오직 87개 지역(52%)에서 수목한계선이 확대된 반면, 동시에 연평균 온도는 111개 지역에서 증가하였으며 평균 증가속도는 0.013˚C/year 였다. 나머지 77개 지역(47%)은 안정화된 상태를 유지하였으며 오직 2개 지역(1%)에서만 수목한계선이 후퇴하였다.

놀랍게도 이런 결과는, 수목한계선이 일반적으로 기후 온난화에 의해 확대되지 않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수목한계선의 확대에 대한 온도의 중요성은 교란, 위도, 규모, 고도 및 해양과의 거리와 같은 다른 요소에 비해 여전히 크다. 이들 중 어떤 요소들도 수목한계선의 확대 가능성에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지 않았다.

본 연구의 또 다른 놀라운 결과로, 여름철보다 겨울철 온난화와의 관련성이었다. 이런 결과들은 위도나 고도가 높은 지역의 수목한계선이 오직 여름철 기온에 의해서만 영향을 받는다는 편견을 지지할 어떤 증거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대신 수목한계선이 겨울철 동안 따뜻한 기온이 유지되는 곳에서 더 빨리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결과로부터, 수목한계선이 온난화에 반응하긴 하지만 대부분의 지역이 온난화가 진행되었음에도 단지 절반 정도에서만 수목한계선 확대의 징후가 나타났다는 점에서 온난화에 대한 반응성이 일관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지구 온난화에 대한 식물 종의 반응에 대한 몇몇 연구에서도 다양한 결과가 나타난 바 있으며, 본 연구의 결과로써 일부 설명이 가능하다.

Full bibliographic information: Harsch.M, Hulme.P, McGlone.M, Duncan.R, Are Treelines Advancing A global meta-analysis of treeline response to climate warming, Ecology Letters, 2009, DOI:10.1111/j.1461-0248.2009.01355.x

http://www.eurekalert.org/pub_releases/2009-08/w-nsr081209.php

제공 : kisti,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09.08.18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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