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ww.jadam.kr 2009-08-31 [ 유걸 ] 9년 전 삼도봉 아래로 들어오다

"이곳이 천마밭인데요. 참나무가 물이 오르기 전에 30~40cm 길이로 잘라서, 천마 어린종자를 종마라 하는데, 종마와 버섯종균 등을 흙에 묻고 부엽토로 덮어줍니다. 종마와 버섯종균과 부엽토, 이 3가지가 제대로 갖춰줘야 천마수확을 많이 거둘 수 있습니다. 농약이나 비료 같은 것은 전혀 필요 없고요, 예초작업만 해주면 됩니다. 2년 후 수확을 하게 되는데 수확 후에는 원목을 새로 바꿔주어야 합니다.

이것은 곰취라는 겁니다. 인근 산에서 채취해 종자를 얻기 위해 기르고 있습니다. 복분자와 오미자 농장 둘레에는 초피나무를, 제피나무라고 하는데요, 가져다 심어 놓았습니다. 향이 강해 해충을 좇는데 효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 www.jadam.kr 2009-08-31 [ 유걸 ] 낙엽과 가공하고 남은 약재부산물을 거름으로 활용한다

늦가을에 낙엽과 가공하고 남은 약재 부산물을 거름으로 뿌려줍니다. 그리고 봄에 풀이 자라지 못하도록 사이에 부직포를 깔아주었다가 수확과 동시에 걷어줍니다. 그렇지 않으면 지면위로 나온 잔뿌리들이 동해를 입어 다음해 수확량이 크게 줄어듭니다. 부직포를 걷어주면 나왔던 잔뿌리가 땅속으로 다시 파고들고 거기에 어느 정도 잡풀이 나와 동해를 면하게 되는 거죠.

잎과 줄기가 이것처럼 무성하고 진한녹색을 띠면 열매가 많이 달릴 것 같아도 그렇지 않습니다. 내년에도 덜 달리죠. 수확시기가 가까워 오면 잎이 노랗게 물드는 게 정상입니다. 가끔 이렇게 총채벌레 때문에 줄기가 말라죽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은 농장 옆으로 흐르는 계곡물을 끌어들여 점적관수시설 갖춰 공급하고 있습니다.

ⓒ www.jadam.kr 2009-08-31 [ 유걸 ] 오미자는 8월 중순부터 9월말까지가 수확시기다

오미자는 8월 중순부터 9월말까지가 수확시기입니다. 알맹이를 만졌을 때 약간 말랑말랑할 때가 수확적기죠. 이 상태로 택배를 보내게 되면 약간 물이 생길 수가 있습니다. 소비자분이 항의할 수도 있는데 그렇다고 약간 덜 익은, 단단한 걸 보내면 제대로 맛이 안 나오게 되겠죠. 생과는 물에 씻지 말고 설탕과 섞어 발효시켜 드시면 됩니다.”

오미자와 천마는 친환경 무농약농산물 인증을 받았고, 농장옆으로 삼도봉 등산로가 있어 이제 제법 전국에 이름이 많이 알려져 방송출연요청도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한다. 농산물이나 재배방법에 대해서 더 궁금한 점이 있으면 삼도봉농장 홈페이지(www.samdobong.co.kr)를 방문해 보세요.

- 동영상 촬영 날짜 : 2009.08.18.

- 이윤호님 사이트 가기 : www.samdob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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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걸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09.08.31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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