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는 재생에너지 비중 목표를 2001년 이전 정부가 설정했던 목표치에 비해 4배로 확대하기로 결정하였다. 이는 EU가 2008년 설정한 목표치와도 같은 수준이다. 석탄 중심의 호주는 현재 자체 전력의 8%를 수력을 포함한 재생에너지로 채우고 있다.

그러나 친환경론자들은 호주의 재생에너지 확대 계획에 대해 반대하고 있다. 그들은 그 계획은 실제 온실가스 배출을 저감하지 않으면서 전력요금을 상당부분 인상시킬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정부의 계획은 탄층메탄가스(coal seam methane gas)를 전환과정을 통해 재생가능한 에너지자원으로 분류하고 있다. 환경운동가들과 많은 호주 녹색당(green party) 당원들은 정부 계획에 대해 회의적이다.

녹색당 의장인 Christine Milne는 정부가 석탄가스를 재생가능한 에너지원에 포함시킴으로써 재생가능한 에너지 목표의 무결성을 완전히 파괴하였다고 주장하였다. 그는 각국이 청정에너지 목표를 확대하고 있는 시점에서 오히려 호주가 오염물질 배출국가로 전환하는 현실에 대해 슬픈 일이라고 강조하였다.

정부의 계획은 현재 호주 하원을 통과한 상태이며, 조만간 상원 투표를 앞두고 있다. 과거에도 탄소배출 목표치가 낮다는 비판을 받아온 호주는 이번 계획으로 인해 그러한 비판을 더욱 강하게 받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호주는 현재 탄층메탄가스 개발 관련하여 환경영향평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2009년 7월에는 천연자원 개발업체가 호주 시드니 블루마운틴에 묻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메탄가스 개발을 위해 허가신청을 내 논란이 일고 있다. 시드니의 천연자원 개발업체 판게아리소시스는 최근 블루마운틴 카툼바 근처 세자매 봉우리와 움베이얀동굴, 카난그라-보이드국립공원을 포함하는 수천㎢ 규모의 탄층(炭層) 조사 허가 신청서를 뉴사우스웨일스주 주정부에 제출했다.

그러나 호주 탄층메탄가스는 대체에너지로 각광받으며 세계 각국에서 치열하게 눈독을 들이고 있는 자원이기도 하다. 2009년 4월에는 호주 퀸즈랜드주가 Arrow사가 신청한 탄층가스 액화사업을 승인한 바 있다. 동 사업승인은 CSG(석탄층 가스)-LNG 플랜트 건설지역에 대한 환경영향평가를 승인함으로써 이루어졌다. 동 프로젝트는 퀸즈랜드주 남동부 Surat Basin의 탄광에서 글래드스톤까지 450km의 파이프라인 건설을 포함하고 있다.

http://www.reuters.com/article/mnEnergy/idUS404117601320090820

제공 : kisti,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09.08.31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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