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ww.jadam.kr 2009-09-29

영국의 선두적 기후 과학자 중 한 명이, 현재처럼 온실가스의 배출이 지속된다면, 지구의 온도가 4℃ 가량 증가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는 새로운 주장을 제기하였다.

영국의 기상청 하들리 연구소(Met Office Hadley Centre)의 Richard Betts 박사는, 옥스퍼드대학에서 개최된 컨퍼런스에서 ‘4℃ 그 이상’에 대해 발표하였다. 본 컨퍼런스에는 전세계 130개국의 과학자들과 정책 전문가들이 참석하였으며, 처음으로 2℃ 이상에 대한 기후변화의 전 지구적 결과를 생각해 보는 자리였다. 본 컨퍼런스는 9월 28-30일 간 진행되고 있으며 옥스포드대학의 환경변화연구소, 맨체스터 대학의 틴덜 지구온난화센터(Tyndall Centre for Climate Change Research) 및 하들리 연구소가 후원하고 있다.

기상청 연구에 따르면 금세기 말 이전에 4℃ 증가의 가능성이 있다. 이 높은 배출 시나리오(high emissions scenario)는 온실가스 배출 감소를 위한 적극적인 활동이 없다는 가정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만약 탄소 주기 피드백이 강력하다면 4℃ 증가라는 현실은 더욱 빨리 다가올 것이다.

국지적인 최악의 상황을 예를 들자면:

(1) 북극의 경우, 눈과 얼음이 녹음으로써 태양복사선의 흡수량이 더욱 많아져 10℃ 이상 온도가 증가하게 될 것이다.

(2) 아프리카의 경우, 서부와 남부 지역은 최대 10℃까지 대규모 온난화 및 건조현상을 겪게 될 것이다.

(3) 지구 대부분의 지역에서 강수량은 20%이상 감소하게 될 것이다. 비록 가뭄의 광범위하게 확대되며, 아프리카 서부와 남부, 중앙 아프리카, 지중해 및 호주의 해안 일부지역에 강수량 감소가 여러 모델에서 공통적으로 예상되고 있다.

50건 이상의 다른 컨퍼런스 자료의 주제로는, 식량 및 수자원 안보, 인구, 보건, 이동, 산불, 해수면 상승, 야생생물 보호 및 생태 서비스가 포함되어 있다. 지역 사례연구로 아마조니아, 호주, 방글라데시, 브라질, 에티오피아, 핀란드, 시베리아, 베트남 및 몬순 지역 등이 포함되어 있다.

틴덜 연구소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2℃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배출 경향의 획기적인 변화를 필요로 하는 것이며, 4℃ 시나리오가 더 현실적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비슷하게, 영국 기상청도 2℃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2010년부터 매년 배출량을 3%씩 감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엔환경개발회의에서 온난화 방지를 위한 동의가 처음 이루어진 1992년 이후로 17년간 매년 3%씩 온실가스 배출이 증가하였다.

본 컨퍼런스는 12월 유엔의 기후변화 정상회의에 앞서 마련된 것이다.

Surface temperature projection.png

http://www.greencarcongress.com/2009/09/4degrees-20090928.html#more

제공 : kisti,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09.09.29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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