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연구 결과는 적포도주가 아닌 백포도주의 효과를 입증한 첫 번째 예이다. 이러한 내용은 지난 20일 Atlanta에서 개최된 국제 흉부학 학회에서 Schunemann 박사에 의해 발표된 내용이다.

본 연구에 의하면 폐기능과 총 알코올 섭취량과는 상관 관계가 없으며 맥주, 와인음료(wine cooler) 또는 증류주(liquor) 중의 알코올과 폐의 건강 사이에도 상관관계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는 와인음료가 폐의 기능을 향상시킨 원인은 포도주에 들어있는 영양 성분에 기인한다는 것을 입증해 준다. 적당히 마신 적포도주가 심장 건강에 도움이 되었다면, 이번 경우에는 적당히 마신 백포도주는 폐의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책임자 Schunemann 박사는 말했다.

본 연구팀은 뉴욕 서부에 거주하는 1,555명의 백인 및 아프리카아메리칸을 대상으로 그들의 알코올 섭취 및 식사를 포함한 생활습관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신체에 관한 사항도 측정하였다.

모든 참가자를 대상으로 기본적인 폐기능 검사를 실시하였다. 즉 한번에 불어낼 수 있는 공기의 양(forced vital capacity, FVC)과 1초 동안에 힘껏 불어낸 공기의 양(forcibly expelled volume, FEV1)을 측정하였다.

알코올 섭취량을 측정하기 위해 지금껏 음주 횟수가 12회 이하인 사람을 비음주자(never drinkers)로, 음주자 중 지난 달에 술을 마시지 않은 사람을 최근 금주자(non-current drinkers)로 정의하였다. 그 나머지 최근 음주자(current drinkers)의 경우에는 그들이 마시는 술의 종류와 횟수, 음주량, 술 음주 패턴 및 과음 빈도 등을 조사하였다. 그 결과 다음과 같은 흥미로운 상관관계가 관찰되었다.

* 맥주만 마시는 사람들은 주로 젊은 사람, 그 중에서도 남성이 우세했고 이들은 매일 또는 일생에 걸쳐 술을 많이 마시며 다른 참가자들에 비해 담배를 더 많이 피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 증류주만 마시는 사람들은 체질량지수(body mass index)를 토대로 했을 때 다른 참가자들에 비해 체중이 많이 나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 포도주만 마시는 그룹, 증류주만 마시는 그룹 및 최근 금주자 그룹에는 남성보다 여성이 더욱 많았다.

* 포도주만 마시는 사람 또는 여러 가지 알코올음료를 마시는 사람들은 교육 정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포도주를 마시는 사람들의 혈액에는 항산화물질 함량이 높았다.

최근 또는 일생에 걸쳐 포도주를 마신 사람들은 FEV1 및 FVC와 강한 상관관계를 보여주었는데 Schunemann 박사는 이러한 결과에 대해 포도주가 가지고 있는 항산화적 특성과 연관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러한 증거는 알코올이 산화적 부하(oxidative burden)를 증가시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포도주에는 flavonoids와 phenols와 같은 항산화물질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또한 본 연구 결과는 식이(diet) 중의 항산화물질 함량과 혈액 중의 항산화물질 함량, 두 가지 모두 폐의 건강 및 기능과 연관이 있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 우리는 포도주에 함유되어 있는 항산화물질이 폐의 건강에 기여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Shaunemann 박사는 말했다.

이 과제는 미국 국립보건원(NIH) 연구비로 수행된 과제이다.

출처 : KISTI, 농림수산 등 록 일 2002-05-25 원문출판일 2002년 05월 21일

http://unisci.com/stories/20022/0521024.htm

운영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03.07.26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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