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붉은 색을 띈다는 점 뿐만 아니라 수박과 토마토는 식물 화학물질인 라이코핀의 원천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 물질은 식물성 음식에 들어 있는 유익한 화학물질 가운데 하나이다. 식물 화학물질이란 생명에 필수적인 것으로 여겨지는 비타민이나 미네랄처럼 전통적인 영양소로 분류되지는 않고 있다. 그렇기는 하지만 노화와 관련된 질병의 위험을 감소해 주는 것으로 발견되었고 그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그것들을 식물 영양소라고 부른다.

수박 품종들에서 라이코핀 함량을 결정중인 미 농무부의 농업연구청(Agricultural Research Service) 과학자들은 많은 품종 중에서 생토마토에서 발견되는 양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식품에서의 라이코핀의 함량이 인간에서의 생물 이용성과는 다르다. 생물 이용성이란 신체가 얼마나 잘 소화하여 이용하고 저장하는지를 말하는 것이다.

메릴랜드주 벨스빌레(Beltsville)에 있는 식물영양소 실험실(Phytonutrients Laboratory)의 ARS 영양학자 Beverly A. Clevidence와 Alison J. Edwards는 23명의 자원자들과 함께 19주간의 연구를 수행하여 수박 라이코핀의 생물 이용성을 조사했다. 라이코핀 수준이 이미 알려져 있는 까닭에 전통적으로 토마토가 라이코핀 연구에 쓰여왔다.

과거 시험 결과를 보면 생토마토를 섭취하면 라이코핀 생물 이용성이 떨어지지만 가열한 제품 즉, 토마토 주스와 소스를 먹으면 라이코핀 생물 이용성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가열이나 균질화 과정으로 토마토의 라이코핀 생물 이용성이 올라간다는 것이다.

연구자들은 생수박도 생토마토처럼 생물 이용성이 낮은지 궁금해 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는 결과가 나왔다. 토마토는 싫어하고 수박은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수박을 먹어도 라이코핀을 섭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출처 : 농림수산 등 록 일 2002-06-12 원문출판일 2002년 06월 04일

http://www.ars.usda.gov/is/pr/2002/020604.htm

운영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03.07.28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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