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 동안 토양 전염병은 날이 갈수록 심각해져 이에 따라 채소가 죽어버리는 일이 자주 발생하곤 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하여 채소농가들은 다양한 예방법으로 토양 전염병의 피해를 줄이고자 한다. 그 중에서도 석회를 사용하여 균을 죽이는 동시에 토양의 pH를 개선하여 토양 전염병 피해 발생을 줄이는 방법은 채소 농가들이 가장 선호하는 방법 중의 하나가 되었다.

실수 1. 석회 비료와 발효된 분뇨를 혼합해서 사용하는 경우
어떤 채소 농가는 석회 비료로 토양 살균 작업을 할 때 아무 생각 없이 흙 뒤집기 작업을 하면서 발효 분뇨와 석회 비료를 함께 뿌린다. 이런 식의 방법은 힘이 적게 든다는 장점은 있다. 하지만 염기성의 석회 비료가 발효 분뇨와 만나면 비료 중의 부식질산에 영향을 미쳐 비료의 효과를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살균 효과 또한 떨어뜨린다. 위와 같은 방법은 분뇨 비료와 석회 비료를 낭비하는 일일 뿐 이다.

정확한 사용 방법은 먼저 밭을 경운하여 석회를 뿌리고 난 후, 3~4일이 지난 후에 분뇨 비료를 뿌려주는 것이다. 그래야만 석회비료와 분뇨비료의 접촉을 막을 수 있으며 살균 효과와 비료의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다.

실수 2. 석회 비료 사용량이 과다할 경우
채소 농가들은 석회 비료로 토양을 살균 할 수 있다는 것은 잘 알고 있지만, 석회 비료를 어느 정도 사용해야 적당한지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 충분한 살균 효과를 보려면 그저 많이 사용하면 된다는 잘 못된 생각으로, 어떤 농가는 심지어 1 무 당 500kg 이상을 사용하기도 한다. 이는 토양의 염기성 정도를 강하게 만들면서, 중성 혹은 산성 토양에 있어야만 채소가 잘 흡수하는 인, 아연, 마그네슘, 칼슘, 붕소 등과 같은 영양소를 굳혀버린다. 영양소가 굳으면 채소 뿌리는 영양소를 흡수하지 못해 채소의 생장은 불량해지며 생장점의 백화 현상을 야기하게 된다.

그러므로 채소 농가들은 석회비료를 사용할 때 반드시 토양의 pH를 먼저 측정 한 후, 만약 토양의 pH 정도가 7.0보다 낮다면 1 무 당 석회 비료를 200kg 이하로 사용하는 방법으로 토양 pH 조절하여 광물질 흡수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한다.

출처: 농촌진흥청,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0.01.07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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