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탬플 대학의 공중보건 및 소아학과 Robert Whitaker 교수 연구진은 학교 취학 전의 아동들을 연구한 결과, 다음과 같은 3가지 요인들을 만족하거나 일부를 충족하는 아동의 경우 비만할 가능성이 낮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는데 이는 아동이 1) 가족과 함께 저녁 식사하는 여부 2) 적절한 수면을 취하는 여부 3) 주중의 TV 시청 시간이 적당한지 여부 등이었다.

즉, 이 3가지 요건들을 만족하는 4세 아동의 경우 이 조건을 하나도 충족하지 못하는 아동에 비교하여 비만할 가능성이 40% 낮다는 사실이 제시되었다. 물론 과거에도 비만과 과도한 TV 시청, 수면부족 그리고 가족과 함께 식사하는 횟수가 적은 각각의 경우들과 아동 비만이 연관성이 제시되었지만 이번 연구에서 처음으로 3가지 조건들을 모두 결합하여 취학 전의 아동 비만의 상관성이 제시되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성과를 활용하면 가정에서 아동의 비만을 예방할 수 있는 전략을 세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그러나 이 3가지 요인들 이외에도 다른 요인들이 아동의 비만 예방에 도움이 되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확신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다. 동 연구 성과는 Pediatrics 학술지에 논문으로 출판될 예정인데 논문의 저자 중의 한 사람인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의 Sarah Anderson 교수는 “비만 위험도가 높은 아동들의 경우도 위에서 나열한 3가지 요건들을 만족하면 비만 예방 효과를 가질 수 있으며 동 연구 성과를 활용하여 모든 아동들의 비만을 예방하는 전략으로 삼을 수 있다” 고 밝혔다.

연구진은 2001년도에 미국에서 출생한 8,550명의 아동들을 대상으로 2005년도에 이들의 데이터를 분석하였는데, 이 데이터는 미국 국립 교육 통계 센터에서 미국 유아들을 대상으로 이들의 건강, 발육 및 학습 환경과 연관하여 “유아 장기간 연구 및 출생 데이터” 과제를 중심으로 수집된 데이터를 기초로 하였다. 연구진은 아동의 취학 전의 아동들을 대상으로 이들의 비만과 위에서 나열한 3가지 요인들과의 연관성을 분석하였는데, 일 주일에 5회 이상 가족과 저녁식사를 하며 하루에 최소한 10시간 30분의 수면 시간을 유지하고 주중에는 하루에 2시간 이하의 TV 시청시간을 갖는 등의 생활 습관의 연관성을 조사하였다.

연구진은 아동들의 체질량지수를 측정하였고 이 수치를, 200년도에 미국 질병 통제 및 예방 센터에서 고안한 도표를 이용하여 나이별로 그리고 남녀성별로 퍼센트 비율로 표현하였다. 여기서 퍼센트 비율로 표현한 체질량지수가 95% 이상으로 표현되는 아동의 경우 비만으로 간주되었다. 연구 분석 결과, 연구에 참여한 아동 중에서 18%가 비만으로 분류되었으며, 4세 중에서 위에서 나열된 3가지 요건들을 모두 충족하는 아동 집단의 비만 비율은 14.3%인 반면에 1 가지 요건도 충족하지 못하는 아동 집단에서는 비만 비율이 24.5%에 달하였다.

또한 이번 연구에서 아동이 3가지 요건 중에서 하나라도 만족하게 되면 비만이 될 가능성이 낮아지며 2개 또는 3개 모두 만족하면 비만을 예방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시되었다. 그리고 위에서 제시한 가족 생활 습관에 따라서 이미 비만할 위험성이 높다고 판단된 아동의 경우 과거의 연구에서 제시되었던 비만의 연관성이 확인되었다. 즉, 엄마가 비만한 아동 역시 비만하기 쉬우며 또한 빈곤 이하의 수준으로 소득0이 낮은 가정의 아동, 아동의 엄마가 교육 수준이 낮으면 아동이 비만할 가능성도 높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Anderson 박사는 위에서 나열한 3가지 요건들은 체중 감소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지 않으며 아동의 복지를 개선할 수 있기 때문에 아동의 부모와 소아과 의료진이 쉽게 시도할 수 있다고 강조하였다.

연구진은 미국의 많은 가정들에서 위에서 나열한 3가지 요건 중에서 적어도 2가지 요건들을 실천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즉, 미국 전체 가정 중에서 56.6%가 1주일에 적어도 6회 이상 저녁식사를 가족과 함께 하고 또한 취학 전의 아동 중에서 57.5%는 하루에 10시간 30분 이상을 수면하며 전체 가정 중에서 40.4%는 주중의 TV 시청 시간이 하루에 2시간 이하라고 밝혔다. 그런데 위에서 나열한 3가지 요건들을 모두 충족하는 가족의 아동일지라도 비만한 경우가 있었는데 이번 연구 대상으로 삼은 아동 및 가족의 수가 많기는 하지만 미국 전체의 가정을 대표하지는 않았다고 지적하였다.

출처 : http://www.medicalnewstoday.com/articles/178509.php

제공:kisti,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0.02.26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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