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하면 석류를 신선하게 저장할 수 있는지에 대해 알고자, 필자는 농업과기보(农业科技报)의 전문 고문단의 구성원이자 서북과기대학(西北农林科技大学) 식품공정학원의 류싱화(刘兴华) 교수를 찾아갔다. 류싱화 교수는 “석류를 저장할 수 있는 방법은 매우 다양하다”고 말하며, 주로 사용되는 저장 방법으로는 “매달아 저장하는 방법, 항아리에 저장하는 방법, 쌓아서 저장하는 방법, 웅덩이 저장 방법 등이 있다”고 소개하였다.

매달아 저장하는 방법.
석류를 매달아 저장하고자 할 때는 수확할 때 반드시 어느 정도의 석류 꼭지를 남기도록 한다. 꼭지에 가느다란 줄을 사용해 잘 꿰어 묶어준 다음 시원하고 그늘진 방에 잘 걸어두거나 혹은 신문지나 얇은 비닐로 과실을 잘 싼 다음 온도와 습도의 변화가 크지 않은 실내에 저장하면 구정 무렵까지 저장이 가능하다. 위와 같은 저장 방법으로 저장할 경우에는 석류 껍질이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말라 수축될 수도 있지만 알맹이는 신선하고 통통한 본래 모습을 유지할 수 있다.

여러 층을 쌓아 저장하는 층적저장
연기나 먼지가 없는 나무바다이나 흙바닥 혹은 나무 상자에 석류를 쌓아서 저장하는 방법이다. 우선 제일 아랫부분에 솔잎(소나무, 잣나무 등)을 깔아 준다. 그런 다음 석류를 놓고 또 다시 솔잎을 깔아주는 방법을 계속하여 여러 층으로 쌓아서 저장하는 방법이다. 마지막 층은 솔가지나 볏짚 등으로 덮어준다. 15일마다 한 번 저장상자 안을 뒤집어보며 썩은 것이 없나 살펴보고 중간에 솔잎을 한 번 정도 교환해주도록 한다.

항아리 저장법
먼저 새 항아리에 고운 모래 혹은 보릿짚을 5cm 정도 두께로 깔아주고, 석류를 그늘지고 서늘한 곳에 3~4일 동안 예비저장 한 다음 용기에 적당히 차도록 넣어준다. 항아리 입구는 비닐로 잘 막아서 단단히 묶어준다. 용기 속은 1개월에 한 번씩 잘 살펴보아야 하고 상한 석류가 있으면 골라내야 한다. 이같이 항아리에 저장하는 방법으로 다음 해 3~4월까지 석류를 안전하게 저장할 수 있다.

움저장법
물이 잘 빠지는 땅에 지름 약 80cm, 깊이 2m 정도로 원통형의 웅덩이를 파고 석류를 저장하는 방법이다. 웅덩이에 석류를 넣기 전, 반드시 석류에 터진 부분은 없는지, 상처는 없는지, 벌레 먹은 석류는 없는지 살 살펴보아야 하며, 이와 동시에 살균제를 뿌리는 것을 잊지 않아야 한다. 또한 석류의 크기에 따라 잘 분리하여 저장하는 것이 좋으며 구덩이를 덮을 때는 공기 순환이 가능하도록 작은 구멍을 내어 준다. 10~15일에 한 번씩 상태를 확인하여 썩은 석류를 골라서 버린다. 매번 검사 할 때마다 반드시 기름등불이나 촛불을 웅덩이 바닥에 짧은 시간동안 피워주고 안전을 위하여 재빨리 통풍시키도록 한다. 한로(寒露 ; 24절기의 하나로 10월 7~8일) 경에 석류를 저장하면 대체로 이듬해 설 무렵까지도 저장이 가능하다.

출처:농촌진흥청,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0.03.19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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