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의 빙하 중 B 15 라 불리는 빙하는 그 넓이가 자마이카보다도 더 넓은데 2000년 5월에 Ross 라는 빙산 밑으로 미끌어져 침하하면서 Ross 해의 일부분을 가로막았다.

NASA 의 관측 위성은 침하된 빙하가 남극 지방 플랑크톤 양의 40%를 품고 있었고, 이로 인해 극지방의 먹이사슬이 무너지면서 크릴과 크기가 작은 소형 어류들이 자취를 감추게 되었다고 밝혔다.

뉴질랜드 Stanford 대학의 지질물리학과 교수인 Kevin Arrigo 는 AFP 기자들에게 남극의 빙하 침하 현상은 생태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며, 이 지방에 서식하는 펭귄들에게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불행하게도 남극 지방의 먹이사슬 불균형이 고래들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예측할 수 있는 과학자는 아직 없다고 말하면서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플랑크톤과 같은 먹이 사슬의 하부 단계의 불균형이 해양 대형동물들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는 생각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와 비슷한 생태계의 현상은 아직까지 관찰된 바가 없으며 관련 과학자들은 펭귄들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주는 현상은 오랜 시간이 걸려야 해결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현재 침하된 빙하를 서식처로 삼고 있었던 펭귄 개체군은 그들의 서식처를 포기하고 다른 곳으로 이주하기 위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침하된 B15 빙하는 그 넓이가 11000 제곱 킬로미터나 되어 극지방에서 관측된 가장 규모가 큰 빙하였다. 이 빙하로 인하여 남극 대륙은 대양으로 향하는 길은 봄철과 여름철에 항상 빙하로 뒤덮여 있었다. 이 빙하는 수 많은 종류의 극지방의 동물들의 서식처로 제공되어 왔으며 이 지역에 서식하는 플랑크톤 덕분으로 생활사를 유지하고 있었다.

미국 지질물리학회 학술지에 게재된 Kevin Arrigo 를 보면 Ross 해는 전세계 분포 펭귄 개체군의 25%를 위한 서식처를 제공해왔다. 펭귄의 먹이는 눈에 띄에 줄었고 이들은 기존에 살던 서식처로부터 더 멀리 나아가서 먹이를 구해야 한다. 즉, 먹이 사냥을 위해 둥지를 떠나는 시간이 종전보다 더 길어졌으며 이로 인해 육식 갈매기와 같은 펭귄 포식자로부터 공격당할 확률이 높아졌다고 과학자들은 전한다.

현재 관측 위성으로부터 송신되는 장면은 침하된 빙하의 일부분이 Ross 섬 쪽에 몰려 있는 장면을 볼 수 있으며, 이 빙하 위에 수 많은 펭귄 개체군들의 집단을 볼 수 있다.

M. Arrigo 에 의하면 남극 지방의 빙하의 침하 현상이 반드시 지구 기온의 상승이 주요 원인이라고는 확언할 수 없다고 한다. 남극의 1000년 이상 누적된 자료를 검토해 보면 현재와 같은 기온 상승이 Ross 해에 이미 있었다고 한다. Ross 해는 남극 대륙의 동쪽에 위치해 있으며 남태평양과 경계면에 위치하며 수심은 상대적으로 낮다.

http://www.lefigaro.fr/perm/afp/sci/020425085446.q5drpizz.html

출처 : KISTI, 지구과학 등 록 일 2002-04-29 원문출판일 2002년 04월 25일

운영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03.08.15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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