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반정비 효과 뚜렷
북해도는 5일까지 암거(暗渠;땅속에 낸 도랑) 배수 등 기반정비 유무에 따른 농작물의 수량· 품질의 차이 등을 조사한 「기반정비의 유효성에 관한 조사보고」를 정리하였다. 대두에 있어서 정비가된 농지가 미정비된 농지에 비하여 수량이 25% 증가하였고, 습해도 경감되어 품질향상이 되는 등의 뚜렷한 효과를 확인했다. 2010년도 농림수산 관계 예산위에서 농업농촌 정비 사업이 63% 삭감되어 생산현장의 어려움이 염려되는 가운데 안정적인 생산을 유지할 수 있는 기반정비의 중요성이 증명되고 있다

조사는 작년 여름의 장마 때와 저온에 따른 농작물 피해 이후에 행해졌다. 품목은 벼, 목초, 가을에 파종된 밀, 감자, 대두, 사탕무, 양파 등으로 도내의 321개소를 대상으로, 농가로부터 상황을 직접 청취하여 조사하였다. 각각의 품목에 있어서 암거배수나 밭두둑(畦畔;휴반)등의 기반정비를 한 농지와, 미정비 농지를 비교하였다.

큰차이가 난것은 밭작물로, 정비가된 농지의 수량은 미정비농지에 비해 대두가 25%, 양파가 18%, 사탕무가 10% 각각 증가하였으며, 각 작물 모두 품질이 향상되었다. 목초도 정비가 된 농지가 수량이 많고 영양가 높았다. 암거정비에 의한 배수성의 개선으로 생육불량 방지와 더불어 방제나 수확 등의 작업이 적기에 가능했다는 것이 포인트이다. 농가의 암거배수의 평가를 묻는 항목에서도 수량· 품질의 향상은 물론 작업성이 좋다고 평가하는 회답이 많았다.

논벼에서는 심수(深水)관리가 주효하였다. 기반정비로 충분한 용수를 확보하고 높고 튼튼한 논두둑을 정비하는 것으로 심수관리가 손쉬워진다. 작황지수가 낮았던 지역일수록, 기반정비로 심수관리가 가능했던 논과 미정비 논의 수량차이가 큰 경향이 있었다.

출처:농촌진흥청,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0.05.03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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