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소의 유량이 연간 10,000kg을 넘어 높은 수준을 보이는 반면, 출산에서 다음 출산까지의 간격이 너무 벌어지기도 하고 수태율이 50%를 넘지 못하는 경우가 나오는 등 번식효율의 저하가 두드러지고 있다. 이 현상은 일본 뿐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도 마찬가지로 큰 문제가 되고 있다. 일본산업동물수의학회는 미야자키(宮崎)시에서 이 문제에 관한 국제 심포지엄을 열어 국내외의 전문가들이 원인과 대책의 연구 결과를 발표하였다. 그 일부를 소개한다.

분만 후의 사료에 주의
오비히로(帶廣)축산대학의 기다카츠야(木田克彌)교수는 분만후 소에게 주는 먹이의 내용에 대해 발표하여 주목을 끌었다. 최근 몇 년 고능력우의 번식장애 요인으로 에너지 부족 때문이라는 견해를 피력하였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농후 사료를 과다 급여하여 에너지 회복을 꾀하는 방법이 있지만, 소의 위가 나빠지기도 하고 제염(蹄炎) 등의 병을 초래할 염려가 있다고 지적하였다.

기다교수는 분만 후의 젖소 36두를 두 군으로 나누어 제1군은 농후사료와 조사료의 비율을 6:4로 하고 제2군은 농후 사료와 조사료를 5:5로 하여도 양군간의 분만 후 8~35일까지의 평균 유량 및 질병의 발생률을 조사한 결과 모두 커다란 차이는 없었다고 발표하였다.

그러나 제1위(胃)의 상태를 조사한 결과 농후 사료를 많이 준 제1군에서는 21두 중 52%가 제1위에 이상이 있음을 확인하였고 이에 반해 조사료와 농후 사료를 같은 비율로 준 제2군 15두에서는 13%만 이상이 발생하였다고 보고하면서, 번식효율을 분만이후 35일 이내의 배란된 개체수로 조사한 결과도 농후사료를 많이 급여한 제1군에서는 48%가 발생하였고, 조사료와 동등한 비율로 급여한 제2군에서는 13%만 발생되었다고 보고하였다.

기다교수는 「농후 사료를 많이 주는 것은 건강이나 유량에 끼치는 영향은 그다지 차이가 없지만 오히려 분만 후의 번식 기능 회복을 지연시킨다. 」고 지적하였다. 신중한 사료 설계와 함께 건조 중량으로 14~17kg이라는 기준을 제시하면서 조사료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또 조사료의 질에도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하면서 「수확기를 넘긴 건초를 농후 사료와 같은 비율(5:5)로 주면 오히려 에너지 부족으로 번식장해가 된다.」고 강조하였다.

출처:농촌진흥청,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0.05.03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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