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식염(食鹽)중독
식염은 닭의 일일사료 배합에서 부족해서는 안 되는 성분의 하나로, 함량은 보통 0.3~0.4%이다. 닭이 과량으로 식염을 섭취하면 아주 빠르게 중독반응이 나타난다. 병아리가 가장 민감하다. 보통 식염이 병아리 사료에 0.7%, 큰닭의 사료에 1%에 이르면 구갈(口渴: 목이 마르면서 물을 많이 먹는 증상)과 복사(腹瀉: 대변이 묽고 횟수가 많아지는 병증)가 발생한다. 병아리 사료 속에 1%가 달하면 많은 닭이 죽을 수도 있다.

방제: 즉시 먹이던 사료를 먹이지 말고 연한 푸른 채소잎을 많이 먹이거나, 신선한 마시는 물을 충분히 먹이거나, 5% 포도당물과 0.5% 초산칼륨용액을 3일간 계속 마시게 한다. 사용할 소금의 양을 정확히 계산하여 고르게 사료에 섞는다. 평소에 사료에 배합하는 어간(魚肝) 또는 어분(魚粉)은 반드시 그 함염량(含鹽量)을 측정해야 한다. 함염량이 높은 것은 적게 첨가하고, 함염량이 낮은 것은 적당히 더 첨가한다. 닭 무리가 이상하게 물을 마시는 것을 발견하면 사료의 염분을 측정해야 한다. 즉시 중독된 닭을 격리시키고 흑설탕물을 먹이며 다종 비타민 용량을 늘려 첨가한다.

2. 평지씨 깻묵(rape cake) 중독
평지씨 깻묵은 조단백 35% 이상, 가소화(可消化) 단백 27.8% 함유하여 옥수수에 비해 2.8배가 높은 질 좋은 단백질 사료원료이다. 그러나 함유하고 있는 유해성분 글로코시드(Glucoside)는 가수분해하여 유독한 이소티오시아네이트(isothiocyanate) · 옥사졸리딘티온(oxazolidinethione) · 니트릴(nitrile) 등을 이룬다. 만약 적당한 처리를 하지 않고 직접 닭에게 먹이면 중독되기 쉽다. 보통 평지씨 깻묵이 산란닭 사료에서의 비율이 8%, 어린 육계(肉鷄) 후기(後期) 사료의 10%를 차지하면 중독이 일으킬 수 있다.

방제: 중독을 발견하는 즉시 평지씨 깻묵을 함유하는 사료를 먹이지 않는다. 5% 포도당물을 마시게 하며 사료 속에 비타민C를 첨가한다. 평소 사료를 배합할 때, 6주령(週齡) 이하의 산란닭 및 4주령(주령) 이하의 새끼 육계(肉鷄)는 평지씨 깻묵을 사용하지 않는다. 또 평지씨 깻묵을 사료에 사용하는 비율은 5%를 초과하지 않아야 한다.

3. 면실박(목화씨 깻묵 cotton cake) 중독
면실박은 단백질 함량이 36% 이상이고, 필수아미노산의 함량은 식물성 사료 가운데 콩깻묵[豆粕]에 다음 가며, 또 가격이 저렴하여 경제적 효과가 있는 단백질 사료이다. 그러나 고시폴(gossypol)을 함유하고 있어 탈독(脫毒)시키지 않은 면실박을 장시간 또는 다량으로 먹이면, 고시폴이 닭 체내에 과량 축적되어 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

방제: 면실박을 먹이기 전에 반드시 탈독처리를 거쳐야 한다. 몇 시간 가열하여 끓이거나 0.2~0.5% 황산아철액에 24시간 침지(沈漬)시킨다. 사료 속에 면실박의 용량은 보통 5% 이하로 제한한다. 산란닭은 7%를 초과하지 않아야 하고, 씨닭과 병아리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 면실박을 사료에 배합할 때는 상응하여 단백질 · 비타민A 및 칼슘의 함량을 증가시키는 것이 좋다. 중독된 닭 무리가 발견되면 신속하게 면실박을 섞지 않은 질 좋은 사료로 바꾸어 주고, 사료 속에 황산아철 세분(世粉)을 첨가시키며, 5% 포도당물 또는 감초(甘草) · 찻잎 · 녹두를 함께 삶은 물을 먹인다. 또 마시는 물속에 두장(豆漿: 콩물)이나 우유를 첨가한다. 또는 0.02%~0.03%의 과망간산칼륨액을 마시게 하는데, 과망간산칼륨은 위장도(胃腸道) 안의 고시폴을 파괴한다. 하지만 이 방법은 1번만 사용해야 한다.

4. 불소(Fluorine) 중독
불소는 동물체의 생명활동 중에 반드시 필요한 미량원소이다. 장기간 탈불소 처리를 하지 않은 과인산칼슘 · 천연인석회(天然磷石灰) 등과 같은 광물질첨가제를 먹이면 가축이나 가금은 불소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 닭의 일일사료 가운데 칼륨이나 인의 보충제는 대부분이 광물질 인산염(phosphate)인데, 주로 인산수소칼슘(Calcium Hydrogen Phosphate)이다. 그 속에 일정량의 불소를 함유하고 있어 닭의 불소중독을 일으키기 쉽다.

방제: 닭의 불소중독이 발견되면 즉시 불소가 많이 함유된 사료를 먹이지 말고 질량을 믿을만한 사료로 바꾸어준다. 불소가 낮거나 불소가 없는 마시는 물을 공급한다. 마시는 물속에 소석회(Calcium hydroxide 수산화칼륨) 500~100㎎/ℓ를 첨가한다. 사료 속에 유산칼슘(Calcium lactate) · 비타민A · 비타민D3 등 다종 비타민을 첨가한다. 칼슘제제 역시 불소가 골격(骨骼) 속에 침착(沈着)되는 것을 막아주므로, 사료 속에 칼슘을 늘려 첨가하는 동시에 비타민A · 비타민D를 공급해주면 불소중독을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다. 동물에게 인을 함유한 광물성사료를 보충하여 줄 때는 반드시 불소 함량을 철저히 알고 있어야 하며, 탈불소처리 후에 사용해야 한다. 공급량은 일일사료의 2%를 초과하지 않는다. 불소함량이 비교적 높은 지역에서 생산되는 골분(骨粉)은 광물성보충사료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

5. 변질된 어분(魚粉) 중독
어분은 생산가공이나 운반과정 중에 유해물질이 생길 수 있고, 이러한 유해물질로 인해 오염되면 소화기관이 강렬한 자극을 받거나 부식되거나 파괴된다. 사료 속에 이러한 어분을 과량 첨가하면 닭이 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

방제: 어분을 사료에 배합할 때는 반드시 질 좋은 어분을 선택하고, 용량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보통 질 좋은 어분의 용량은 5% 이하이고 일반 어분은 4%이하이며, 질이 나쁜 어분은 사용하지 않는다. 닭 무리에 발병하면 질 좋은 어분으로 바꾸어주거나 또는 어분의 용량을 감소시키고, 효모분(酵母粉)이나 다른 단백질 사료를 첨가한다. 마시는 물속에 0.4%의 탄산수소나트륨을 첨가하되, 아침저녁으로 한 차례씩 3일간 계속 마시게 한다. 엔로플로사신(enrofloxacin)을 매일 2차례씩 4~5일간 계속 복용시키거나, 암피실린(Ampicillin)을 복용시켜도 된다. 사료 속에는 비타민K3 분(粉)을 적당량 첨가시켜야 한다.

출처:농촌진흥청,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0.07.20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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