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 식용버섯 산업의 신속한 발전으로 인해 그 부산물인 식용버섯 균강(菌糠)도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 농가에서는 이러한 균강을 돼지를 비육시키는데 이용할 수 있는데, 쌀겨를 먹이는 것보다 효과가 더 뚜렷하고 옥수수를 먹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식용버섯은 섬유 분해능력이 비교적 강하기 때문에 식용버섯을 재배하는 균강은 조섬유가 50%로 낮아졌고, 리그닌(lignin)는 30% 낮아졌다. 균강에 다량의 균체단백을 함유하고 있으므로 조단백의 함량이 원래 2%에서 6~7%로 증가되고, 지방함량 역시 1배 정도 증가된다.

분석에 따르면, 볏짚 · 밀이나 보리짚의 줄기 · 옥수수자루 속대 등 섬유재료를 이용하여 느타리(Pleurotus ostreatus) · 여름느타리(Pleurotus sajor-caju)를 배양하면 원료 100kg당 80kg의 버섯을 생산할 수 있고, 또 영양이 풍부한 균강 60kg을 얻을 수 있다.

균강은 조단백 6.15~10.9%, 조지방 0.2~1.4%, 조섬유 3.25~11.63%를 함유하며, 조단백 함량은 고운 쌀겨보다 약간 높다. 그러나 조섬유의 함량은 많이 떨어진다. 고운 쌀겨에는 조단백 9.4%, 조지방 15.0%, 조섬유 11.0%를 함유하고 있다. 아연 · 철 · 칼슘 · 인 등 원소의 흡수에 유리하다. 특히 아연의 흡수는 돼지 몸체의 면역기능을 강화시키고, 유행성전염병[疫病]의 저항력을 높이며, 영양물질의 소화, 대사를 개선시키고, 생장과 발육을 촉진시킨다.

균강 1/3을 다른 사료와 배합하여 돼지를 기르면 하루 평균 780g 이상 체중이 증가되므로, 다른 사료를 먹일 때보다 하루 체중증가율이 50% 이상 높아진다. 처음에는 균강을 사료에 적게 첨가하다 점점 늘려가면서 1주일 정도의 적응과정을 거치면 점차 10%에서 30%까지 늘린다.

출처:농촌진흥청,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0.07.20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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