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청록사료는 푸른 나뭇잎, 야생초, 야채 등을 포함하며, 유독한 것 이외에는 모두 가축과 가금의 사료로 쓸 수 있다. 어리고 연할 때는 조섬유 함량이 비교적 적지만 소화가 잘 되며 조단백질과 각종 비타민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가축과 가금이 먹으면 생장발육을 촉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병도 적어진다.

1. 화본과(禾本科) 야생초: 바랭이[馬唐] · 강아지풀[狗尾草] · 호랑이눈썹풀[虎尾草] · 양초[碱草: 다년생 화본과 목초] · 돌피[稗草] 등이 있다. 이런 들풀들은 탄수화합물이 풍부하고 생풀에는 가용무질소물(nitrogen free extract)함량이 10~16% 이며 단백질 함량이 비교적 적어 평균 2.5% 정도이다. 풀을 쑤거나 발효시키거나 담근먹이(사일리지)로 돼지에 먹이면 효과가 좋다.

2. 두과(豆科) 야생초: 곰개자리[小苜蓿 Medicago minima] · 야목숙(野苜蓿 Medicago falcata Linn.] · 애기노랑토끼풀[黃花苜蓿 Trifolium dubium Sibth.] · 메리로드[黃花草木樨 Melilotus officinalis L.] · 흰전동싸리[白花草木樨 Melilotus alba Desr.] 등이 있다. 이런 야생초들은 연한 줄기와 잎 속에 조단백질과 칼슘 및 다종 비타민이 풍부하여 가축과 가금의 질 좋은 사료이다. 생으로 먹이거나 풀을 쑤어 먹이거나 볕에 말려 가루 내어 먹이면 된다. 채취기는 화기(花期) 이전이 가장 좋다.

3. 야채류: 명아주[灰菜 Chenopodium album.] · 솔장다리[豬毛菜 Salsola collina] · 엉겅퀴아재비[刺兒菜 Cirsium setosum] · 쇠비름[馬齒莧 Partulaca oleracea L.] · 털비름[野莧菜] · 도꼬마리[蒼耳] · 방가지똥[苦苣菜 Sonchus oleraceus L.] · 우설채[牛舌菜] · 갈퀴덩굴[拉拉藤] 등이 있다. 이런 야채류는 생으로 먹일 수 있고 또 썰어서 풀을 쑤어 먹이거나 발효시켜 먹이면 된다.

4. 청록나뭇잎류: 포플러잎[楊樹葉] · 버드나무잎[柳樹葉] · 느릅나무잎[楡樹葉] · 은행나무잎[杏樹葉] · 뽕나무잎[桑樹葉] 등이 있다. 이런 나무들의 잎은 생으로 먹여도 되고, 볕에 말려 분쇄하여 먹이면 된다.

출처:농촌진흥청,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0.07.20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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