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입성 잡초인 계뇨등(skunk vine)에 대한 생물학적 방제 수단으로서 사용 가능성을 지닌 새로운 종류의 딱정벌레가 미국 농업연구청(Agricultural Research Service, ARS) 연구원을 비롯한 공동 연구원들에 의해 동정되었다.

이 곤충은 Himalusa thailandensis라 불리고 있으며, ARS 침입성 식물 연구실(Invasive Plants Research Laboratory, IPRL)의 곤충학자인 Bob Pemberton과 ARS 호주 생물학적 방제 연구실 (Australian Biological Control Laboratory)의 곤충학자 Tony Wright 및 태국 농무부의 협력관 Amporn Winotai 등에 의해 태국에서 발견되었다.

이번 연구의 책임자인 IPRL 소속 Ted Center와 곤충학자인 Paul Pratt 및 캐나다와 이탈리아의 공동 연구원들은 태국에서의 이번 발견이 Himalusa 속에 대한 초유의 발견이라는 사실을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곤충은 Himalusa 종 가운데 발견된 두 번째의 것으로서, 가장 처음으로는 네팔의 히말라야 지역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바 있다.

이 딱정벌레는 검은 색을 띄며 그 크기가 10분의 1인치 정도로 아주 작지만 대단한 위력을 지닌 존재이다. 이 곤충들은 계뇨등, 특히 미국 남부 지역에서 문제가 되는 두 종류의 계뇨등과 밀접하게 연관이 되어 있는 종류의 계뇨등을 먹이로 삼는 것으로 관찰되었다. Himalusa 종은 보통 썩은 고기를 먹거나 육식을 하는 곤충에 속하는 곤충이나 이와 같이 식물을 먹고 사는 계뇨등 종을 발견한 것은 매우 독특한 발견이라 할 수 있다.

딱정벌레 성충들은 계뇨등 잎의 중간맥(mid-vein)을 갉아먹어 자신들의 크기만한 구멍을 만들어낸다. 또한 잎 조직을 벗겨지게 만들어 검은색으로 썩게 함으로써 계뇨등 잎에 심각한 정도의 손상을 불러일으킨다. 유충들은 잎의 줄기 안으로 파고 들어가 이를 먹고 자라게 되며 이들의 크기가 커지게 되면 잎의 줄기 부분이 부풀어지고 결국엔 쪼개져 유충들이 바닥으로 떨어지게 되어 토양 속에서 번데기가 되게 된다.

이 연구팀은 최근 딱정벌레의 숙주 범위를 명확하게 하고 여러 가지 생물학적인 측면들을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다. 예비 연구 결과에 의하면 이 딱정벌레들은 계뇨등에 한해서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경우 토산의 계뇨등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H. thailandensis가 이 칩입성 잡초에 대한 생물학적 방제 수단으로서 훌륭한 역할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H. thailandensis에 대한 자세한 과학적 정보들은 과학저널 ZooKeys를 통해 볼 수 있다.

출처:KISTI 미리안『글로벌동향브리핑 http://mirian.kisti.re.kr』 2010-07-19

제공:kisti,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0.07.20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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