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닮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욕심을 내서 과하게 투자하다 보면 부작용이 생기기 마련, 손쉬운 방법으로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

어릴 때 미생물을 반듯이 맛봐야
"상토 만드는데 마사토가 주로예요. 토착 4번 없어도 부식토만 많이 가져다 하면 됩니다. 피트모스는 우드칩으로 충분히 만들 수 있습니다. 우드칩에 토착 4번을 넣고 버섯이 날 정도만 되면 피트모스보다 더 좋은 것을 만들 수 있습니다. 보통 2년은 걸려요. 바닥에 미생물을 충분히 만든 다음에 트레이를 넣습니다. 그러면 뿌리가 틀려요. 토착 4번에 대한 맛을 보게 해줘야 되요. 어렸을 때 무엇을 먹었느냐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대파모종은 이랑 사이를 80~85로 하는데 다른 사람들은 60~70으로 해요. 저희는 10cm정도 여유 있게 하는데 아주 잘 됩니다."

과하면 독
“애써서 자재 많이 들이지 마세요. 제가 다 경험해 봤어요. 설탕을 5톤까지 들여와 봤어요. 쌀겨요 50톤도 들여 봤어요. 제가 다 해봤습니다. 토착4번 위에 모종 심어 보세요 사나 뿌리 하나도 안 내려요. 돈 있는 대로 들이고 머리 깨졌어요. 현미식초 좋다고 해서 5톤 트럭으로 들여놓고 밭에다 뿌렸더니 그 다음날 양상추 잎이 하나도 없어요. 그것 뿐 인줄 아세요 바닷물이 좋은 것 같아서 과하게 주다가 상추 잎이 다 내려앉은 적도 있습니다. 이런 제 실패 경험이 여러분께 알려져서 착오를 줄여갈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이 자리에 선겁니다.”

주변의 천연자재가 맛과 향이 된다
“옛날의 방법을 이용해서 지금에 맞게 맞춰가는 겁니다. 천연자재를 쓰는데 밭둑이나 밭고랑에 나는 풀, 부엽토, 각종 부산물, 농업용수, 공기, 햇볕 등 다 있는 것들이잖아요. 그것을 응용하는 게 맛과 향을 내는 기본이 되는 겁니다. 그 자재를 가지고 주기적으로 뿌리면 됩니다. 관행으로 재배하던 땅들에서는 미생물이 없는 것도 문제이지만 비독이 문제예요. 농약 잔류된 거랑 비독이 있을 때 가장 손쉽게 바로 잡을 수 있는 게 미생물과 유기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