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장수 마을은 지리산 자락과 바닷가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전남도에 따르면 최근 노인복지 정책 수립자료를 위해 고령자 현황을 조사한 결과 14개 시군 24개 마을이 65세 이상 노인중 80세 이상 비율이 30% 이상인 고령자 마을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역별로는 지리산 자락인 구례 토지와 산동면 등 구례지역이 7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완도와 순천이 각각 3곳, 고흥과 보성, 장흥, 강진, 영광 등 11개군이 1곳씩이었다.

바다를 끼고 있는 곳은 완도 군외 등 3곳을 포함 강진 칠량, 고흥 포두, 진도고군 등 6곳 이었다.

고령자 비율이 높은 곳은 나주 용곡마을로 65세 이상 노인 42명 가운데 23명이 80세 이상으로 55%에 달했다.

다음으로는 함평읍 수호3리가 52% 였으며 고흥 포두 동산마을(45%), 보성 복내외판마을(44%), 구례읍 시동마을 순이었다.

100세 이상 장수노인은 114세로 도내 최고령인 박남수(완도읍 대신리)할머니를 포함 230명이며 여자가 213명, 남자는 17명에 그쳤다.

전남도 관계자는 "맑은 공기와 깨끗한 물, 적당한 운동 등이 장수에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남지역 22개 시군의 자연마을은 모두 8천975곳이다.

출처 : (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nicepen@yna.co.kr

운영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03.09.02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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