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막연하게 설탕을 많이 먹으면 좋지 않다라고 알고 있고, 적당히 먹는다면 무슨 문제가 있겠는가?라는 관념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대부분 사람들이 설탕이란, 천연 사탕수수나 사탕무를 가공하여 만든 것이라고 막연히 생각하고 있다.

우리 건강에 이로운 것인지, 해로운 것인지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모르고 있다. 영양소가 하나도 없는 '반 영양소'라는 것도 모르고, 설탕이 몸에 들어와서 몸속에 있는 비타민이나 칼슘같은 미네랄을 흡수하여 몸밖으로 나가는는 헤로인같은 것이라는 사실에 대해서 전혀 모른다.

마치 아편에서 각종 마약을 정제하여 휜가루를 만들 듯이, 사탕수수나무에서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 섬유소, 소금등 90%를 제외한 10%의 설탕만 뽑아낸다는 것도 모른다. 그러므로 이 정제된 탄수화물이 몸속에 들어가면, 몸 속에 먼저 있던 영양소와 합성하여 소변으로 배출시키어 인간을 무력하게 만든다는 것을 전혀 모른다.

우리는 설탕을 먹으면 반드시 치아가 약해진다는 것을 안다. 이것은 설탕이 피를 타고 잇몸속 혈관으로 가서 치아를 구성하고 있는 칼슘과 그 밖의 영양소를 뽑아간다는 증거이고, 그러한 설탕이 다른 뼈속의 칼슘과 그밖의 필수 영양소를 그냥 두지 않을 것이고, 그래서 골다공증이 생기는 것일 것이다.

나는 이렇게 설탕 유해론을 시작할 것이다. 설탕을 우리 몸에 필요한 포도당이나 당분으로 생각해서는 아니된다. 설탕을 제조하고 판매하는 자들은 설탕이 몸에 해롭다는 것을 잘 아는 유식한 자들이다. 그들이 모르는 것은, 그런 나쁜 짓으로 돈을 벌면 그 돈으로 자기를 헤치는데 쓰게 된다는 것을 모를 뿐이다. 좌우간 그들이 화학적인 기술로 추출한 설탕이 자연에서 나온 과당이나 유당 또는 포도당과 같다는 식으로 교묘하게 선전을 하고 있을 뿐이다.

생명이란 계속 균형을 유지하려고 노력한다. 몸에 물이 부족하면 목마르게 하고, 물이 많으면 소변으로 뽑아낸다. 이와 같이 우리가 쌀밥을 먹으면 장과 간에서 분해하고 필요한 것은 합성하여 몸의 균형을 유지한다. 그런데, 설탕은 이런 과정을 거치지 않는다. 술과 같이 위에 직접 흡수되어 몸안에 혈당치를 높여 균형을 깨뜨려 몸 속에 혼란을 초래하는 것이다.

몸 안에 혼란이 오면 방어 능력인 저향력이 떨어져 감염이 쉽게 이루어지는 나약한 체질이 되는 것이다. 마치 술을 먹으면 해독작용으로 몸에서 해독 홀몬을 배출하듯이, 설탕이 들어와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술을 먹고 나면 힘이 없고, 졸음이 오는 것처럼 설탕을 먹으면 일시적으로 기분이 좋으나 곧 나른하고 피곤해진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계속 설탕을 먹으면 어떻게 되겠는가 술을 계속 먹으면 술 중독이 되듯이, 설탕도 중독이 되고 그것을 당뇨병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설탕 값이 싼 것은 다행같지만, 그것이 함정이다. 설탕으로 인한 직접적인 괴로움을 당하는 사람은 없지만, 그로 인해 몸이 약해져서 점점 비인간적으로 변하고, 당뇨병이란 진단을 받으면 그 때는 상황이 많이 달라진다. 즉시 비싼 인슐린 중독자가 되어서 의사들의 사치스러운 생활을 보장해주는 계약서를 작성하고, 결국은 삶 자체가 착한 양처럼 되어서 털도 주고, 고기도 주는, 의사들의 소모품으로 전락하게 되는 것이다.

아편을 먹으면 기분이 좋은 것은, 아편이란 물질이 세포속에 있는 홀몬을 자극해 분비케하여 일시적으로 기분이 좋아지는 것이다. 그러나 조금 지나면 멍청한 상태가 되고마는데, 설탕도 마찬가지다. 마약이나 술, 설탕은 이기적인 인간의 간교한 머리에서 만들어 낸 사악한 물건이다. 어떤이는 설탕에 대하여 '현재는 설탕에 중독된 사람이 모여서 조화롭지 못한 몸과 균형깨진 정신으로 정치, 종교, 경제, 문화를 만들며 사는 어지러운 세상이다. '라고 했다.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매일 술을 먹어서 얼굴이 붉게 상기되거나 하얗게 창백한 사람들이, 정신이 반은 나간 상태에서 인류생사에 관한 아주 중요한 일을 결정하고, 지시하고, 히히덕 거리며 사는 모습을 상상하면 될 것이다.

설탕이 만연한 이 세상에서 매일 벌어지는 모순과 부조리들은 설탕을 영양분으로 알고 먹음으로 시작된 과정이며 더 끔찍한 결과로 달려가고 있는 상태이다. 술취한 정치인이 정치를 하니 정치가 발전하지 않고 퇴보하는 것이며, 술취한 의사가 진찰하고 수술을 하니 환자는 죽고 새 병은 늘어나고 의학은 퇴보 하는 것이며, 술취한 목사, 신부, 스님이 사람을 지도하니 더욱 죄인은 많아지고, 종교가 퇴보하는 것이며, 술취한 경제인이 장사를 하니 빚이 많아지고 물건은 불완전 해 지는 것이며, 술취한 예술인이 예술을 하니 예술이 기생과 기생 오라버니의 노릇으로 퇴보하고 있는 것이다.

설탕을 먹으면 인간성은 피패화 되고 퇴화한다. 인류가 만든 것 중에 설탕보다 더 간교하고 악한 물건은 아직 없다. 아편과 원자탄도, 술도, 담배도 설탕만큼 인간을 타락시키고 망치게 하지 못했다. 문제는 앞으로 다가오는 시대이다. 지금보다 더 많은 인간이 설탕에 의해 설탕 중독자가 만든 각 조직의 소모품으로 전락할 것이다. 특히 귀여운 애기(愛氣)들에게 설탕을 먹이는 일은 인간이 지을 수 있는 죄중에서 가장 사악한 것이다. 설탕, 그것은 21세기의 선악과이며, 설탕을 파는 자는 선악과를 먹으라고 유혹하는 뱀과 같음을 언젠가 깨달을 것이다. 마약, 술, 담배, 설탕등은 인간의 무지를 이용해 파고든 것들로, 모두들 처음에는 약이라는 이름으로 접근했다. 왜냐하면 돈을 벌기 위해서이다.

분명히 말하지만 햇빛, 공기, 물, 소금은 몸에 유익한 것이다. 안 먹으면 생명활동을 유지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런데 그 좋은 것으로는 돈을 벌 수 없다. 그래서 광고를 하지 않는다. 그러나, 분명히 해롭고 안 먹는다고 해서 생명유지에 이상이 있는 것도 아니고, 안 먹으면 오히려 건강해지는 아편, 술, 담배, 설탕이 온갖 좋은 포장과 모양으로 인간을 유혹하는 것은, 그것은 팔면 돈을 많이 벌 수 있기 때문이다.

햇빛과 공기, 물, 소금이 생명과라면, 아편, 술, 담배, 설탕은 선악과이다.

진정 인간은 돈을 번다면 무엇이든지 다 하는 미련한 존재인가?

출처 : http://www.mac19.com

운영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03.09.03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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