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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 한 방울로 암 진단

www.jadam.kr 2013-01-21

대장암을 피 한 방울로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돼 상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국립암센터가 6년에 걸쳐 개발한 ‘혈액 지문 암 진단법’은 피 한 방울만 있으면 암 발병 여부를 진단할 수 있는 기법이다. 이 진단법은 암 유무에 따라 인체 대사물질이 변화될 수 있다는데 착안해 암 환자 혈액 내 대사물질의 질량 분석 데이터를 통해 암 발병 여부를 판단한다.

그동안 DNA, 단백질 등 혈액 내 극미량의 물질을 빠른 시간에 분석하는 기술은 속속 개발됐지만, 암 여부를 가려줄 뚜렷한 생체표지자(Biomarker)가 없어 실제 진단에의 이용은 가로막혀 왔다.

이는 지방산과 글루코오스 등 대장암 환자들의 혈액 속 대사물질 만여 개의 질량을 분석해 만든 ‘혈액 지문’ 덕분이다. 검진 대상자의 혈액 분석 결과와 이 지문을 비교해 암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다. 간편한 채혈로 검사가 가능하고 한 번의 분석을 통해 여러 암을 진단할 수 있다. 또 불필요한 방사능 노출이 없으며 경제적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국립암센터는 지난 7일 SK케미칼과 혈액 지문 분석기법에 의한 암 진단법에 대한 기술 도입과 서비스 사업화 협약을 체결하고 특허를 이전했다고 8일 밝혔다. SK케미칼은 2013년 말까지 대장암 검진에 관한 다기관 임상 검증을 마치고, 검진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이후 위암, 유방암으로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이 진수 국립암센터 원장은 “이번에 개발한 혈액 지문 분석기법은 암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함으로써 암 생존율을 높이고 사망률을 낮추는 국가암정복사업의 취지에 부합하는 기술”이라며 “SK케미칼의 적극적 참여를 통해 이 기술을 이용한 암 진단법이 보다 빠르게 임상에 적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회사는 올해 대장암을 시작으로 위암, 유방암으로 진단 대상 질환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 인석 SK케미칼 라이프사이언스 비즈 대표는 "암 진단의 편의성을 높여 암의 조기진단과 치료를 가능케 하는 것은 회사의 미션과 일맥상통한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국민 보건과 의료 서비스를 한 단계 발전시키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나라 국민 4명 중 1명은 암으로 사망한다. 2009년 국가 암등록 통계에 따르면 인구 10만명당 388명의 암 환자가 발생하며 1999년 대비 증가율은 남녀 각각 72.3%, 114.9%로 심각한 사회?경제적 문제를 불러오고 있다.

[그림설명] 혈액 지문 분석기법에 쓰이는 검진 판 말디타깃플레이트 <제공: 국립암센터>

출처: KISTI 미리안 글로벌동향브리핑

원문: http://www.kormedi.com/news/article/1205548_2892.html?page=1

연도: 2013-01-11

2013-01-11,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3.01.21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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