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생활 습관으로 치매를 예방

그 동안 알츠하이머병은 주로 유전 및 환경적인 요인에 기인되는 것으로 받아들여져 왔지만, 이제 여기에 혈관 질환 위험 요인(vascular risk factor)을 추가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미국 Cleveland's Case Western Reserve 의과 대학의 Friedland 박사 연구팀은 1991년부터 연구해 온 생활 습관과 식품 섭취가 알츠하이머병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결과를 이번 학회에서 발표하였다.

Friedland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알츠하이머병의 발병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는 식품 섭취(Alzheimer's risk reduction diet)에 관한 권고 사항을 제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였는데, 그 내용은 "항산화성분이 풍부한 식품 특히, 과채류를 하루에 적어도 다섯 번 정도 섭취하고, 지방 함량이 낮은 식품과 생선류를 섭취하며 혈중 호모시스테인(homocysteine)의 농도를 낮추어주는 비타민 B 보충제를 섭취하는 것"이다.

Friedland 연구팀에 의하면 40대 및 50대에 섭취한 식품의 내용이 알츠하이머병의 발병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이번 연구는 29개의 특정 식품그룹에 대한 섭취 빈도 조사를 바탕으로 진행되었는데 이 설문은 환자 또는 환자의 가족들을 대상으로 환자가 과거에 섭취한 식품 내용을 조사한 것이었다.

본 연구에서는 알츠하이머병 환자 및 정상인들을 대상으로 알츠하이머병의 발병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세 개의 유전자 중 하나인 apolipoprotein E-e4(ApoE-e4)의 발현을 조사하였다. 그 결과 알츠하이머병 환자 96명 중 67%, 정상인 214명 중 21%에서 ApoE-e4가 발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Apoe-e4 유전자가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서 알츠하이머병의 발병률이 4.5배 높았고, 유전자가 있으면서 고지방식을 섭취한 사람의 경우는 그 발병률이 7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Frielland 박사는 "현재 알츠하이머협회(Alzheimer's Association)에서 이와 관련한 식품 섭취 권고안을 제정할 단계는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혈압, 콜레스테롤, 혈당 수치에 유의하고 건강식을 섭취하면서 적극적인 생활 방식으로 생활함으로써 알츠하이머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하였다.

출처 : KISTI. 농림수산 등 록 일 2002-07-24 원문출판일 2002년 07월 22일

http://www.reutershealth.com/archive/2002/07/22/eline/ links/20020722elin02 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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