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컷 금화조(zebra finch)가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의 일종인 '에스트라디올 벤조에이트'(estradiol benzoate)에 노출되면 불임 확률이 매우 높아지면서 생식 능력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병아리때 '에스트라디올 벤조에이트'를 먹은 암컷 금화조는 웅성화된 뇌가 발달하여 성체가 되었을 때 테스테스테론으로 자극받으면 노래를 부를 수 있다는 사실을 캘리포니아-데이비스 대학(UC Davis) 과학자들이 발견했다.

수십 년 전 과학자들은 호르몬 대체 요법에서 흔히 쓰이는 에스트로겐의 일종인 에스트라디올을 암컷 금화조에 처리해서 수컷처럼 노래를 부를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한 바 있다. 따라서 이제 캘리포니아 대학 과학자들은 암컷 금화조 병아리에 일정량의 호르몬을 구강 투여하면(환경에서 에스트로겐 화학물질이 노출되는 주된 자연 경로) 확실히 뇌에서 변화가 유도될 수 있다고 축산학 교수 James Millam은 말하고 있다.

'호르몬과 행동 (Hormones and Behavior)' 12월과 4월호에 출판된 Millam과 동료들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에스트라디올 벤조에이트'에 노출되면 수컷 금화조에서는 불임이 생기고 생식 능력을 방해한다.

Millam은 명금류들이 병아리 때 에스트로겐 화학물질에 노출될 경우 치명적일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호르몬은 성 발달과 생식 능력을 조절하는 강력한 화학물질이다. 합성 호르몬이 환경에 새어 나가면 야생동물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Millam은 말하고 있다. 예를 들어 수백만명의 여성들이 피임약과 폐경기 치료를 위해 에스트로겐을 복용한다. 에스트로겐은 물 처리로 파괴되지 않기 때문에 하수에 여전히 에스트레겐이 남아 있다. 새에게 더 문제가 되는 것은 농약과 산업 화학 물질에 들어 있는 호르몬 유사 물질들이다. 이 물질들을 바로 발달중인 병아리들이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금화조에는 다양한 수준의 에스트라디올이 처리되었는데 주로 환경에서 볼 수 있는 것보다 높은 수준에서 처리되었다. 환경 수준에서 처리되었을 때도 어뗜 경우는 알이 깨어지거나 수컷의 불임이 높아지는 현상이 발견되었다. 이 연구는 환경보호국이 지원하였다.

http://danr.ucop.edu/calag/0204JA/toc.html#news

출처 : KISTI. 농림수산 등 록 일 2002-07-29 원문출판일 2002년 07월 00일

California Agriculture

운영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03.09.07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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