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더운 지방에는 흰 개미가 매우 많다. 예를 들어 자이레의 열대림 토양에서 살고 있는 생물의 75%가 흰 개미이다. 이 지역에 이렇게 많은 흰 개미로 인해 과학자들은 다음과 같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즉, 흰 개미들이 열대 지방과 황야의 토양 형성에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바로 질소와 탄소이다. 흰 개미는 이 원소들을 다량으로 축적해 두며 죽은 후에는 흙에 다시 내어 놓는다.

모스크바의 토양 학자들은 흰 개미와 투르크메니야 공화국에 서식하는 흰 개미의 집을 만든 물질을 연구했다. 흰 개미가 자주 다니는 길과 집에서는 무엇보다도 질소와 탄소가 많이 발견되었으며 반면 일반 토양에서는 질소와 탄소의 수치가 몇 배나 적었다. 특히 흰 개미의 몸은 집이나 주변 환경과 비교하면 질소 탱크라고 말 할 수 있을 정도였다. 흰 개미는 메탄 형성 박테리아를 이용하여 메탄을 계속 생산한다. 흰 개미와 토양 사이의 원소의 순환은 일년 중 어떤 기간에도 발생하지만 여름에는 이 현상이 더 많이 일어난다고 한다.

출처 : KISTI. 지구과학 등 록 일 2002-08-21 원문출판일 2002년 08월 16일

http://informnauka.ru/rus/2002/2002-08-16-02_320_r.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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