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에서 생활하고 있는 에스키모인들은 증가되고 있는 오염에도 불구하고 고래의 지방 섭취와 같은 옛 식생활 문화를 고수하고 있는 동시에, 지구 온난화에 대해서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극 지역 에스키모협의회 의장인 Duane Smith는 최근 핀란드에서 끝난 한 외무장관 회의에서 "우리의 식생활을 책임지는 많은 야생 동물들이 오염물질에 의해 오염된 상태이며, 우리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면서 "하지만 아직은 야생 동물들은 소중한 영양분 공급원”이라고 말했다.

에스키모인은 수 천년동안 해양 포유동물을 사냥해 왔으나 현재는 기후변화와 인간이 만든 독성 물질들에 의해 건강과 생계가 위협받고 있다. 고래나 물개와 같은 해양동물은 15만 에스키모인의 소중한 식량이 되고 있으며, 서구식 식생활은 거친 환경에서 살아가는 이들에게 충분한 영양분을 제공하지 못한다.

캐나다나 그린랜드의 에스키모인들은 해양 포유동물의 지방 섭취가 높기 때문에 몇몇 POPs(persistent organic pollutants)나 수은 노출 측면에 있어서는 세계에서 가장 심각하다.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해양 포유류의 섭취가 많을수록 잠재적 암 발병 물질인 PCBs(polychlorinated biphenyls) 에 오염될 가능성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간 북극 협의회’의 단위 기구인 AMAP(Arctic Monitoring and Assessment Programme)는 에스키모인 사망 중 암으로 인한 사망이 북극 전역에 흩어져 있는 다른 토착인들보다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스미스는 "이것은 아주 놀라운 사실이며, 주민들은 두려움에 떨고 있다"고 지적했다. 북극의 지역 정부는 북극권의 260km 북쪽에 위치한 Saariselka에서 개최된 외무장관 회의에서 민감한 지역으로의 오염물질 유입 차단을 위해 이 지역으로의 여행을 통제할 것을 약속했다.

과학자들은 북극의 일부 토착민들의 경우 모유를 통해 자식에게 영향을 미칠 정도로 심각하게 수은에 노출된 상태라며 정부에 그 대책을 촉구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이점이 위험보다 많아 모유를 먹이는 것은 지속될 것이다" 라고 AMAP의 의장인 Helgi Jensson은 말했다.

북극에서 기후 변화의 징후들이 점점 더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오존층 파괴로 인한 영향들도 나타나고 있다. 스미스는 "빙하가 녹고 있어 일부 거주지가 바다 속으로 침식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이 때문에 폭풍도 예전보다 더 내륙쪽으로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고 지적했다. 만년빙의 축소는 북극곰과 같은 동물들의 행동을 변화시켜 사냥을 예전보다 어렵게 만들고 있다. 북극에서의 연어수도 증가되고 있어, 다른 종을 위협하고 있다. 캐나다 외무 장관인 Bill Graham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상황은 심각하며, 다른 세계로부터의 영향 때문에 먹이 사슬이 심각하게 영향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출처 : KISTI. 환경공학 등 록 일 2002-10-14 원문출판일 2002년 10월 11일

http://www.enn.com/news/wire-stories/2002/10/ 10112002/reu_48672.asp

운영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03.09.07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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