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ww.jadam.kr 2003-09-07 [ BBC ]

남극의 과학자들은 얼음으로 덮혀있는 5km 길이의 초농축 염수 호수를 발견했다. Vida 호수로 불리는 이 호수는 19미터의 얼음 아래에 있으며 이곳에서는 2800년 전 미생물이 발견되었다. 이 곳의 물은 수천년간 고립되어 있었기 때문에 과학자들은 이곳이 이전에 알려져있지 않은 종류의 생태계를 보여줄 수 있다고 말한다. 이는 화성과 같은 타 행성에서의 미생물의 존재에 대한 중요한 의미를 가질 수 있다.

Vida 호는 일년내 얼어있는 남극의 여러 호수중 하나로 여겨져 왔지만 이번 연구는 다른 점을 보여주었다. 미국 과학자들은 이 호수 상부에서 2개의 얼음 코아를 추출했으며 GPR(ground-penetrating 레이다)를 이용해서 호수의 얼음층 아래의 물을 찾고자 했다. 액체로 남아있는 물은 해수보다 7배 더 짜기 때문에 섭씨 영하 10도에서 언다. 연구팀은 오염에 대한 우려 때문에 호수에 직접적인 시추를 할 수 없었으며 대신 얼음 코아의 퇴적물에 대한 탄소동위원소 연대측정을 통해 연대가 2800년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과학자들은 퇴적물을 녹여서 생존하고 있는 미생물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 이! 는 빛이 전혀 없는 상태의 차가운 온도에서 그리고 높은 염도에서도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 얼음코아를 회수한 연구진의 일원인 몬타나 주립대학의 J.Priscu 는 “이들 호수의 얼음층은 생명체가 살기에 부적절하다고 여겨지는 환경에서 생명체가 살아갈 수 있는 일종의 오아시스였으며 차가운 기온은 DNA를 잘 보존할 수 있게 함으로써 고대 DNA 연구를 위한 완벽한 얼음 박물관이 되었다” 라고 말했다.

이 연구는 남극 빙하 아래의 70여개 호수중 가장 큰 호수로 남극 동쪽 얼음층 4km 아래에 있는 Vostok 호수에서 생명체를 발견하고자 하는 과학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최근의 발견에 대해 영국의 남극 호수 전문가인 D.Hodgson 박사는 이 연구가 화성 생명체의 가능성을 높여주었다고 말했다. 그는 BBC 뉴스온라인에서 “생명체는 얼음속에서 수천년간 생존할 수 있으며 다시 해빙되면 광합성을 재개할 수 있다. 이는 불과 몇십년 전에는 과학자들이 상상도 할 수 없었던 것이다” 라고 말했다.

시카고에 있는 일리노이 대학의 연구원인 P.Doran 은 “화성은 과거에 물이 풍부했었다고 여겨지는 곳으 ?만약 생명체가 있었으며 Vida 호수와 같은 생태계가 화성에서의 생명체의 마지막 보루였을 것이다” 라고 말했다. 이 연구는 일리노이 대학, 네바다 리노 사막연구소, 나사의 Ames 연구소, 몬타나 주립대학의 과학자들에 의해 수행되었으며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 발표되었다.

출처 : KISTI. 지구과학 등 록 일 2002-12-21 원문출판일 2002년 12월 16일

http://news.bbc.co.uk/1/hi/sci/tech/2581485.stm

운영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03.09.07 17:03

<저작권자 © 자닮,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