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ww.jadam.kr 2015-04-23 [ 자연을닮은사람들 ] 귀농 3년차 해랑농장 정선진님의 고추 하우스에서

충남 보령군 향천리에 귀농하여 올해 귀농 3년차에 접어든 해랑농장 정선진님. 향천리는 처가가 있는 마을이다. 정선진님은 고추에 대한 관심과 애착이 특별하다. 남들은 손이 많이 가고 병충해에도 약한 고추농사를 포기하고 있는데 친환경 고추 재배에 뛰어 들어 해마다 재배면적을 늘려가고 있다. 우선 고추농사가 재미있고 소득작목으로도 유망하다는 것이 정선진님의 생각이다.

ⓒ www.jadam.kr 2015-04-23 [ 자연을닮은사람들 ] 정식 7일째 접목묘의 생육상황. 방아다리가 3개이고 두번째 방아다리까지 꽃이 피고 있다

지난 4월 8일에 100평짜리 하우스 두 동에 고추 정식을 마쳤다. 일라이트부직포를 사용하여 정식을 지난해보다 조금 앞당겼다. 지난 두 해는 모종을 구입하여 썼는데 모종 구입을 할 때는 바이러스 감염의 위험이나 모종 생육 불량 등의 문제점이 늘 고민이었다. 그래서 올해는 충남 청양의 유명한 고추농부이자 정선진님의 고추 사부님인 조순희님과 함께 육묘를 하였다.

ⓒ www.jadam.kr 2015-04-23 [ 자연을닮은사람들 ] 썰어놓은 볏집을 부직포 밑에 깔아주면 젖어있는 부직포를 통해 탄저균이 오염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올해 하우스 한동은 매운 고추를, 다른 한동은 안 매운 고추를 심었는데 주 품종은 청양과 보령에서 인기 있는 대들보와 파워스피드로 정했다. 하우스고추는 연작장해를 피하기 위해 수확을 마친 후 담수 3회를 했다. 정식 전 토양관리를 위해 잔사와 볏짚을 충분히 넣었고 자닮식 토착미생물 배양액을 사용했다. 헛골에는 호밀을 심어 초생재배를 하고 추비는 자닮식 액비를 관주하고 방제는 자닮식으로 간다.

- 동영상 하우스 부분 보기 (19분)

ⓒ www.jadam.kr 2015-04-23 [ 자연을닮은사람들 ] 보령시 최초 일라이트 부직포 시범포다. 부직포 사용으로 조기정식이 가능하고 정식초기에 병충해 방제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올해 노지고추 400평을 일라이트부직포를 사용해 터널재배 한다. 보령군농업기술센터의 시범사업으로 부직포와 지주대, 활대 등 자재 지원을 받았다. 관수시설을 했고 노지고추 지주대를 하우스고추와 동일하게 설치할 예정이다. 정식은 노지고추 4월 20일에 한다. 일라이트부직포를 덮어 주기 때문에 조기 정식을 해도 서리나 동해피해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 더불어 부직포를 덮어주니 정식초기 고라니 피해나 강풍에 의한 모종 부러짐을 예방할 수 있다.

ⓒ www.jadam.kr 2015-04-23 [ 자연을닮은사람들 ] 정선진님은 재배한 고추와 콩을 직접 고추장과 장류를 만들어 팔고 있다

귀농 전 건물 인테리어 일을 했던 경험을 살려 귀농 후 직접 집을 짓고 정원을 꾸몄다. 소박하면서도 아름다움이 있는 농가주택이다. 마당에 다양한 나무를 심고 장독대와 장독도 마련했다. 직접 재배한 친환경 고추와 콩으로 고추장과 간장, 된장을 담아 직거래로 팔고 있다. 친환경 인증은 올해 신청할 계획이다. 자닮천연농약과 자닮식 토착미생물 배양액, 자닮식 액비로 친환경 농사를 지으면 어렵지 않다. 이웃마을에 선배 고참농부이자 자닮고추연구회 동료인 돌뫼농장 김덕호님이 있으니 든든하다.

- 동영상 노지 부분 보기 (19분)

유문철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5.04.23 06:39

<저작권자 © 자닮,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