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진은 춤을 추거나 음악 연주, 또는 책을 읽거나 카드 게임을 하면 치매에 걸릴 위험이 감소된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이 연구 성과는 단어 조합 맞추기 게임이나 새로운 언어를 배우면 치매를 방지할 수 있다는 이전의 연구 결과에도 힘을 실어주게 되었다.

영국의 치매 환자느 약 70만 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으며, 치매로 인하여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증세는 알츠하이머 질환이다. Joe Verghese 박사 연구진은 연구 수행을 위하여 75세 이상, 469명의 노인들을 조사하였는데, 연구가 처음 시작될 무렵에는 조사 대상자 중에서 노인 보호 시설에 거주하거나 치매 증세를 가지고 있던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었고, 5년이 경과하였을 때는 조사 대상자 중 25% 이상이 치매를 보였다. 연구진은 이들의 육체적 및 정신적 활동을 조사하기 위하여 생활 습관을 조사하였다.

조사 결과 육체적 활동이 치매의 위험성을 감소시키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을 발견하였다. 즉 신체적 활동이 왕성하였던 노인들에게서 치매의 위험성이 여전히 높은 것을 발견하였다. 그러나 연구진은 정신적 활동을 하면 치매의 위험성이 감소되는 것을 발견하였는데, 뇌를 많이 쓸수록 치매가 나타날 가능성이 더 많이 감소되는 것을 발견하였다.

그리고 뇌의 활동이 많이 요구되는 난이도가 높은 정신적 활동을 수행하면 치매의 위험성도 더 많이 감소되는 것도 발견하였다.

연구진은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학술지에 기고한 글에서 “독서, 카드 게임, 음악 연주 그리고 춤 등이 치매의 위험성을 낮추어주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따라서 이러한 여가 활동에 참여하면 치매의 위험성이 낮아지게 된다.” 라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연구진은 뇌를 많이 쓰면 어떻게 하여 치매의 위험성이 감소되는지는 좀더 연구하여야 한다고 밝혔다.

알츠하이머협회의 연구 소장인 Susanne Sorensen 박사는 이 연구 결과를 반기면서, “Verghese 박사 연구진의 연구 결과는 복잡하고, 정교한 뇌의 활동을 요구하는 정신적 활동을 수행하면 노년에 알츠하이머가 발현될 가능성이 감소된다는 사실을 확신시켜 주었다. 그러나 노인들이 단순히 정신적 활동만 하는 것으로는 건강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

심혈관 질환과 낙상으로 인한 부상 등을 방지하게 위하여 육체적 활동을 계속 할 수 있도록 좋은 복지시설과 개선된 공중위생 건강 프로그램을 노인들에게 제공하여야 한다. 나이가 들수록 운동을 계속 해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게 되어 심혈관 질환 및 낙상 등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Verghese 박사 연구진의 이번 연구 결과를 단순히 뇌만 많이 쓰면 된다고 받아들여서는 곤란하다.” 라고 비평하였다.

인용 논문: "Leisure Activities and the Risk of Dementia in the Elderly",Joe Verghese, Richard B. Lipton, Mindy J. Katz, Charles B. Hall, Carol A. Derby, Gail Kuslansky, Anne F. Ambrose, Martin Sliwinski, and Herman Buschk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 June 19, 2003, Volume 348, no. 25, pp.2508-2516.

출처 : KISTI. 의학 등 록 일 2003-06-24 원문출판일 2003년 06월 20일

BBC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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