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쿠바는 심각한 경제 위기에 직면했다. 경제위기는 자연히 식량과 에너지의 결핍을 야기했고, 곧이어 새로운 질병이 퍼지기 시작했다. 질병은 시신경과 운동신경계의 장애 증상으로서 나타났다. 국립농학연구소와 그르노블의 대학병원, 쿠바의 연구소의 연구원들은 1995년 96년에 역학적 연구를 수행했고, 문제의 질병이 과도한 흡연과 결합된 영양학적 불균형에서 기인했다고 밝혔다.

흡연가와 비흡연가 중에서 제비뽑기 식으로 무작위로 추출한 대상들에 대한 조사에는 각자의 생활습관, 의료 자료, 7일 간의 영양 섭취 상태 조사, 피검사와 소변 검사 등이 포함이 되었다.

연구원들은 신체 조직의 불균형의 결과인 스트레스가 질병을 일으킨 것으로 결론내렸다. 신체조직의 불균형을 야기시킨 4개 인자가 합쳐지면서 문제의 병리학적 증상을 촉발시켰다는 것이다. 그 4개 인자는 다음과 같다:

- 과도한 일조량. 이는 식품 안에 존재하는 유용한 물질을 파괴하고 인간의 말초조직을 손상 (산화) 시킬 위험이 있다. 특히 피부 표면의 신경과 시신경이 손상을 입게 된다.

- 휘발유 등 연료의 부족. 신체의 운동량이 상대적으로 증가되었고, 신체조직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자연히 이에 대항하기 위해 비타민과 같은 영양소가 많이 필요하게 된다.

- 담배중독. 쿠바인들은 세계 제일의 흡연가의 하나로 알려져 있는데, 담배는 카로티노이드와 같은 인체 내의 산화방지물질을 파괴한다.

- 경제적인 위기, 특히 우유 같은 식품 공급이 원활히 되지않으면서 필수 영양소의 공급에 차질이 생겼고, 그에 따라 비타민 B2 (리보플라빈)의 결핍이 오게 되었다.

문제의 질병을 극복하기 위해서 국가 차원의 노력이 전개되었다. 카로티노이드가 풍부한 야채 경작을 위한 가족농장 개발 정책, 우유 생산 개시, 금연 캠페인, 주민들을 위한 배급 식량의 양적인 개선 등을 통해 전염병은 극복될 수 있었고, 2001년에는 문제의 질병이 단지 39명에게서 새로이 발견되었을 뿐이라고 국립농학연구소는 밝혔다.

출처 : KISTI. 농림수산 등 록 일 2002-04-08 원문출판일 2002년 04월 05일

La Recherche (AFP)

운영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03.09.27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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