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대해 최근 호주연방과학기구(CSIRO)가 호주 퀸즈랜드에서 행한 실험에 따르면 용해성 실리콘을 농지에 뿌려주면 사탕수수의 수확량이 70%까지 증가한다. CSIRO의 과학자들은 현재 가장 비용이 적게 드는 실리콘 투입 방법에 관한 연구를 진행중이다.

CSIRO의 설명에 따르면, 식물은 모노실릴산[Si(OH)4]이나 다양한 고분자 및 겔 형태의 용해성 실리콘을 필요로 한다. 그러나 기온의 높고 우량이 많은 적도지역에서는 다량의 실리콘이 지각으로부터 유실되어, 그 결과 적도 토양이 지닌 용해성 실리콘의 양은 온대성 지방의 토양에 비해 1-20%에 불과하다. 벼나 사탕수수와 같은 작물은 다량의 미네랄을 흡수한다. CSIRO의 연구팀은 비가 많은 여러 적도 지역의 토양을 조사하였는데 실리콘 함유량과 작물 수확량은 서로 명백한 상관이 있었다. 또 퀸즈랜드 북부 적도지방의 토양 중 95%는 실리콘 함유량이 적어 사탕수수의 성장이 원활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문제는 호주 뿐 아니라 하와이.남아프리카.플로리다.인도네시아에서도 관찰된 바 있다.

연구팀은 용해성 실리콘을 함유하고 있는 모든 첨가제를 테스트하여 어느 것이 가장 좋은 토양개질 효과를 보이는지 알아보기로 했다. 시멘트.돌가루.규산칼륨(potassium silicate) 뿐 아니라 인산염 제조시 노(furnace)의 부산물인 규산칼슘 용재(slag)까지 테스트되었다. 이 용재는 미세한 분말로 분쇄되어 1 헥타아르당 4 톤씩 10-15cm 두께의 지표에 뿌려졌는데, 테스트 대상 물질 중 가장 좋은 효과를 보였다.

북부 퀸즈랜드의 어느 지역은 사탕수수의 수확량이 70%나 증가하였으며 다른 지역은 30% 증가하였다. 이는 설탕 1 톤의 가격을 260 불이라 할 때 헥타아르당 1,000 불의 수입증가를 의미한다.

출처 : KISTI. 농림수산 등 록 일 2000-11-04 원문출판일 2000년 11월 02일

http://www.chemweb.com/alchem/2000/news/nw_001102_silicon.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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