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뽕나무(Morus bombycis)는 산에서 흔히 자라며 높이 7∼8m이다. 잎은 달걀 모양이거나 넓은 달걀 모양으로서 어긋나게 달린다. 가장자리에 불규칙하고 날카로운 톱니가 있다. 꽃은 새 가지에서 밑으로 처져서 핀다. 암수딴그루이지만 드물게 수꽃과 암꽃이 같이 피는 것도 있다. 열매는 6월에 흑자색으로 익는다. 민가 주변에선 뽕나무(Morus alba)가 자란다. 잎은 긴 타원상 달걀형으로 3∼5개로 갈라지고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다.
산뽕나무는 산에서 흔히 자라며 잎은 달걀 모양으로서 어긋나게 달린다 |
뽕나무는 버릴 것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 유익한 나무이다. 어린순은 데쳐 나물로 무치거나 말려두었다가 묵나물로 먹는다. 장아찌를 만들어도 좋다. 잎이나 어린가지는 덖어 차를 만들어 먹는다. 열매인 오디는 생으로 갈아 즙을 내어 마시거나 샐러드에 첨가해 먹거나 잼을 만들어 먹는다. 술에 담그거나 잎과 함께 설탕에 버무려 효소를 만들어 먹어도 된다.
암수딴그루로 꽃은 새 가지에서 밑으로 처져서 달린다 |
오디에는 당분, 탄닌, 사과산 및 비타민 B1, B2, C 등이 들어 있다. 이외에 항산화 능력이 뛰어난 안토시아닌 색소와 모세혈관 강화 효능이 있는 루틴(rutin) 등의 플라보노이드, 강력한 항균항산화 물질인 레스베라트롤(resveratrol) 등의 폴레페놀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잎에는 루틴, 케르세틴(quercetin), isoquercetin, quercetin-3-trigluecoside, β-sitosterol, brassicasterol, β-sitosterol-β-D-glucoside, lupeol, myoinositol, Inokosterone, hemolysin, chlorogenic acid 등이 함유되어 있다.
민가 주변에서 자라는 뽕나무는 잎이 긴 타원상 달걀형으로 3∼5개로 갈라지고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다. |
뽕나무는 강장식품으로서 뿐만 아니라 당뇨, 고혈압, 동맥경화 등의 성인병에 유용해 오디, 잎, 가지, 뿌리껍질 등이 약재로도 많이 활용된다. 뽕나무의 부위별 효능에 대해서 알아보면,
오디(桑椹)는 익기 시작하는 것을 따서 햇볕에서 말린다. 맛은 달고 성질은 차다. 음혈(陰血)을 보해주고 진액(津液)을 불려주며 소변이 잘 나오게 한다. 또한 대변을 무르게 하고 머리칼을 검게 한다. 혈허증(血虛證), 음(陰)이 허(虛)하고 진액이 부족하여 입안이 마르면서 갈증이 나는 데, 눈이 잘 보이지 않는 데, 이명, 머리칼이 일찍 희어지는 데, 혈허변비(血虛便秘), 연주창(連珠瘡) 등에 쓴다.
어린순은 데쳐 나물로 무치거나 말려두었다가 묵나물로 먹는다 |
뽕잎(桑葉)은 가을에 서리가 내린 다음 따거나 떨어진 잎을 모아 햇볕에 말린다. 맛은 쓰고 달며 성질은 서늘하다. 풍열(風熱)과 혈열(血熱)을 내리고 출혈을 멈추며 눈병을 낫게 한다. 혈당과 혈압을 낮추고 이뇨하며 균을 억제한다. 풍열감모, 풍열로 눈이 발개지면서 깔깔하고 아프며 눈물이 나는데(결막염), 혈열로 피가 나는 데, 고혈압 등에 사용한다.
잎이나 어린가지는 덖어 차를 만들어 먹는다 |
뽕나무가지(桑枝)는 봄, 가을 또는 겨울에 가는 것을 잘라 햇볕에 말린다. 맛은 쓰고 성질은 평하다. 풍습(風濕)을 없애고 소변이 잘 나오게 하며 관절을 부드럽게 하고 혈압을 낮춘다. 비증(痺證), 팔이 쑤시는 데, 사지경련, 각기, 부종, 고혈압, 사지마비, 류머티즘성 관절염 등에 쓴다.
열매인 오디는 생으로 갈아 즙을 내어 마시거나 샐러드에 첨가해 먹거나 잼을 만들어 먹는다 |
뽕나무뿌리껍질(桑白皮)는 봄부터 여름 사이에 뿌리를 캐어 겉껍질을 긁어 버린 다음 속껍질을 벗겨 햇볕에 말린다. 맛은 달고 성질은 차다. 폐열(肺熱)을 내리고 기침을 멈추며 숨찬 증세를 낫게 하고 소변이 잘 나오게 한다. 혈압을 낮추고 거담, 이뇨, 억균작용 등이 있다. 폐열로 기침이 나고 숨이 찬데, 혈담, 부종, 소변불리, 고혈압, 기관지천식, 기관지염에도 쓴다.
술에 담그거나 잎과 함께 설탕에 버무려 효소를 만들어 먹어도 된다 |
번식은 꺾꽂이로 한다. 8월경 그해 새로 나온 가지를 이용한다. 10~15일 정도는 빛을 차단하고 비닐을 덮어 습도를 유지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뽕나무 즐기는 법]
1. 어린순은 데쳐 나물로 무치거나 장아찌를 담가 먹는다.
2. 잎이나 어린가지는 덖어 차를 만들어 먹는다.
3. 오디는 갈아 마시거나 샐러드 또는 잼을 만들어 먹는다.
4. 오디를 술에 담그거나 잎과 함께 효소를 만들어 먹는다.
유걸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9.05.15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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