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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쑥갓 - 잡초도감40유럽 원산의 국화과 한해살이풀로 전국의 길가나 밭, 과수원, 그 경계의 두둑이나 제방, 들판, 공원, 개간지 등에서 비교적 흔하게 자란다. 대개 가을에 발아해서 로제트 형태로 겨울을 나고 봄철에 꽃이 피지만 거의 1년 내내 꽃을 볼 수가 있다. 씨앗은 갓털이 있어 바람에 쉽게 날린다

개쑥갓(Senecio vulgaris)은 유럽 원산의 국화과 한해살이풀로 전국의 길가나 밭, 과수원, 그 경계의 두둑이나 제방, 들판, 공원, 개간지 등에서 비교적 흔하게 자란다. 전 세계 온대 지방에 널리 분포한다. 대개 가을에 발아해서 로제트 형태로 겨울을 나지만, 발아가능 온도대가 7~25도로 넓어서 한여름을 제외하면 거의 연중 발아가 가능하다.

대개 가을에 발아해서 로제트 형태로 겨울을 난다

높이 10~40cm까지 자라며 가지를 많이 낸다. 줄기는 붉은색을 띠고 속은 비어 있다. 어릴 때는 거미줄 같은 털이 많으나 점차 없어진다. 줄기잎은 어긋나게 붙는다. 짙은 녹색으로 길이 3~10cm, 폭 1~2.5cm이며, 깃꼴로 불규칙하게 갈라지거나 물결 모양의 깊은 톱니가 있다. 잎 밑이 좁아져서 줄기를 약간 감싸듯이 한다.

잎은 깃꼴로 불규칙하게 갈라지거나 물결 모양의 깊은 톱니가 있다

주로 봄철에 꽃이 피지만 거의 1년 내내 꽃을 볼 수가 있다. 줄기와 가지 끝에 달리는 노란색 머리꽃은 혀꽃 없이 모두 관모양꽃으로 이루어져 있다. 화관은 5갈래로 갈라지며, 암술머리에는 유두상의 돌기가 있다. 총포는 처음에 원통 모양이지만 씨방이 부풀면서 점차 절구 모양으로 변한다. 총포조각은 끝이 검고 뾰족하다.

줄기와 가지 끝에 달리는 노란색 머리꽃은 혀꽃 없이 모두 관모양꽃으로 이루어져 있다

개쑥갓은 대개 자기꽃가루받이(자가수정)을 한다. 그래서 꽃이 피면 뽑히거나 잘려도 씨앗이 만들어져 솜처럼 부풀어 오른다. 열매(씨앗)은 수과로 2mm 내외의 가는 원통형이다. 갓털이 있어 바람에 쉽게 날린다. 옷이나 동물 털에 달라붙어 이동하기도 한다. 대략 한 개체에 1만개 정도의 씨앗이 달리고, 1년에 두세 번까지 세대교체가 가능해서 빠르게 번진다.

개쑥갓 머리꽃/관모양꽃(왼쪽)과 열매/씨앗(오른쪽)

@활용 및 약성
세네시오닌(Senecionin), 세네신(Senecin) 등의 알칼로이드를 함유하고 있다. 진통작용이 있어 월경통, 산통, 치질, 편도선염, 인후염, 복통 등 각종 통증에 효능이 있다. 말려 목욕물로 이용하면 좋다. 염료식물로 이용해도 된다.

@방제 방법
꽃이 피고 나면 뽑히거나 잘려도 씨앗이 만들어져 부풀어 오르므로 꽃이 피기 전에 수시로 제거해주는 것이 좋다. 제초제에 대해서 저항성이 있다.

@이름 유래 및 유사종
쑥갓과 닮았으나 먹을 수 없는, 쓸모없는 풀이라 하여 개쑥갓이라 한다. 쑥갓은 전체에 털이 없고, 독특한 향이 나며, 머리꽃에 혀꽃이 있다.

유걸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21.12.15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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