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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 - 잡초도감43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전국의 들판이나 길가, 밭두렁, 과수원 주변, 묵밭이나 휴경지, 제방 등에서 흔하게 자란다. 이른 봄부터 땅속줄기가 사방으로 뻗어가며 마디에서 가는 뿌리를 내리고, 새순을 밀어 올린다. 새순에서 자라난 줄기는 여름을 거치며 1m 내외로 큰다. 7∼10월에 자잘한 연붉은 자주색 머리꽃이 줄기 끝에 한쪽으로 치우쳐서 달린다

쑥(Artemisia princeps)은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전국의 들판이나 길가, 밭두렁, 과수원 주변, 묵밭이나 휴경지, 제방 등, 볕이 잘 드는 낮은 곳에서 흔하게 자란다. 일본, 중국에도 분포한다. 이른 봄부터 땅속줄기가 사방으로 뻗어가며 마디에서 가는 뿌리를 내리고, 새순을 쑥쑥 밀어 올린다. 갓 돋아난 싹은 거미줄 같은 털에 덮여서 회녹색을 띤다.

이른 봄부터 땅속줄기가 사방으로 뻗어가며 마디에서 새순을 쑥쑥 밀어 올린다

이때가 부드러운 순을 뜯어 국을 끎이거나 떡으로 해 먹기 좋다. 농경지나 잔디밭에 침입한 쑥을 제거하기에도 좋은 때이다. 싹을 뜯어내도 땅속줄기는 계속해서 뻗어가기 때문에 땅을 파서 안에 있는 뿌리줄기를 통째로 뽑아내야 한다. 일부라도 남아있으면 거기에서 다시 벋어간다. 아무리 잘 다듬은 밭도 2~3년 방치하면 말 그대로 쑥대밭이 되어버리는 이유이다.

잎은 줄기에 어긋나게 달리며 2~4갈래로 깊게 갈라진다

새순에서 자라난 줄기는 여름을 거치며 1m 내외로 큰다. 줄기에는 능선이 있고 거미줄 같은 털로 덮여 있다. 잎은 줄기에 어긋나게 달리며 2~4갈래로 깊게 갈라진다. 밑 부분에 헛턱잎이 1~2쌍 있다. 잎은 양면에 털이 있는데, 특히 뒷면에 더 많다. 회녹색이던 잎은 점차 자라면서 녹색으로 변한다. 꽃필 때 밑 부분의 잎은 시든다.

줄기는 1m 내외로 자라며 7~10월에 자잘한 연붉은 자주색 꽃이 달린다

7∼10월이 되면 줄기와 가지 끝에 자잘한 연붉은 자주색 머리꽃(두상화)가 한쪽으로 치우쳐서 달린다. 머리꽃은 길이 3mm, 폭 2mm 정도이며 꽃자루가 거의 없다. 총포는 종 모양이며 거미줄 같은 털이 밀생하고 조각은 3~4줄로 배열한다. 열매는 수과로 길이 1.5mm 정도이다. 쑥 외에도 참쑥, 제비쑥, 물쑥, 개똥쑥, 사철쑥, 더위지기 등 우리나라에만 60여종의 쑥이 자란다.

쑥 꽃차례(왼쪽)과 열매/씨앗(오른쪽)

@활용 및 약성
부드러운 순을 뜯어 국을 끎이거나 떡을 해서 먹는다. 약재로 쓸 때는 단옷날을 전후하여 채취하여 말린 것이 가장 효과가 좋다. 기혈을 조절하고 한습을 제거하며 지혈하고 태를 안정시키는 효능이 있다. 복부 냉통, 만성 설사, 각종 출혈, 월경불순, 태동불안, 가려움증 등을 다스린다. 맛은 쓰고 매우며 성질은 따뜻하다.

@방제 방법
밭이나 온실이라면 봄에 흙을 파거나 로터리를 친 후 드러난 뿌리줄기를 말끔하게 제거해준다. 일부라도 뿌리줄기 마디가 남아있으면 거기에서 다시 벋어간다.

@이름 유래 및 유사종
쑥은 순우리말로 봄에 새순이 쑥쑥 돋아나는 모양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된다. 참쑥은 잎의 표면에 흰색 점이 있고 헛턱잎이 4쌍이다. 개똥쑥은 잎이 선형으로 가늘게 갈라진다.

유걸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22.02.13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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