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풀(Setaria viridis)은 벼과의 여름형 한해살이풀로 길가나 빈터, 밭이나 논과 밭의 두둑, 과수원, 들판, 제방 등지에서 흔하게 자란다. 늦은 봄에 뿌리 부분에서 여러 갈래의 가지가 나와 줄기가 20~80cm 높이로 곧게 선다. 줄기 아랫부분은 대개 붉은 색을 띠며, 종종 아랫부분이 누워 자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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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 아랫부분은 대개 붉은 색을 띠며, 종종 아랫부분이 누워 자라기도 한다 |
줄기는 둥글고 매끈하며, 4~12개의 마디가 있다. 줄기를 감싼 잎집에는 가장자리를 따라 털이 돋아 있다. 입혀는 길이 1~2mm의 털 모양이다. 잎은 선형으로 길이 5~20cm, 폭 5~18mm이며 털이 없다. 밑 부분이 살짝 비틀린다. 7~8월에 줄기 끝에 3~6cm의 꼬리 모양의 이삭꽃차례가 곧게 서서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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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는 둥글고 매끈하며, 줄기를 감싼 잎집에는 가장자리를 따라 털이 돋아 있다 |
2~6개의 작은이삭(소수)들이 잔가지에 붙어서 이삭꽃차례 축에 촘촘하게 돌려난다. 작은이삭은 달걀 모양으로 길이 2mm 정도이며 한쪽이 납작하다. 제1포영은 반달 모양이며 작은이삭의 1/4~1/3 정도이고, 제2포영은 타원형으로 작은이삭과 길이가 같다. 꽃밥은 갈색이고, 암술은 흰 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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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월에 줄기 끝에 3~6cm의 꼬리 모양의 이삭꽃차례가 곧게 서서 달린다 |
작은이삭 밑 부분에는 까락처럼 생긴 1~3개의 억세고 긴 털이 이삭 밖으로 나 있다. 길이 4~12mm이다. 이 털 색깔에 따라 강아지풀 꽃차례가 녹색 또는 자주색을 띤다. 금강아지풀은 털이 황금색이다. 열매가 성숙하면 꽃차례가 살짝 휘어진다. 열매는 낟알 모양이며 껍질 안에는 검은 씨앗이 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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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풀 이삭꽃차례/작은이삭(왼쪽)과 열매차례/열매(오른쪽) |
@활용 및 약성
목초로 이용하거나 전초를 구미초(狗尾草)라 하여 약용하기도 한다. 열을 내리고 습기를 제거하며 부기를 가라앉히는 효능이 있다. 종기, 악창, 옴, 버짐과 눈이 벌겋게 충혈되는 증상 등에 쓴다. 맛은 싱겁고 성질은 서늘하다.
@방제 방법
한해살이풀이므로 밭이나 온실의 경우 꽃차례가 달리기 전까지 뽑아주거나 로터리를 친다.
@이름 유래 및 유사종
이삭꽃차례 모양이 강아지 꼬리처럼 생겼다 하여 강아지풀이라 한다. 야생 조를 지칭하던 ‘가라지’에서 유래했다는 의견도 있다. 개꼬리풀, 구미초라고도 부른다. 금강아지풀은 꽃차례가 황금색을 띠며, 성숙해도 거의 휘어지지 않는다.
유걸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22.07.16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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