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석화한 개미에서 돋은 버섯은 새로운 기생균 속과 종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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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 호박(琥珀) 안에 갇힌 개미에서 돋은 버섯 Photo Credit: Oregon State University |
호박(琥珀 amber) 안에 보존된 동식물 형태를 사용하여 먼 과거의 생물학과 생태에 대하여 연구하는 국제 전문가인 오리건주립대학교의 George Poinar 주니어 교수는 이 버섯이 왕개미(carpenter ant)에서 돋은 버섯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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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琥珀 amber) 안에 곤충이 들어 있다.Photo Credit: Bing.com/Images |
한 버섯이 마당에서 흔히 돋는 버섯을 포함한 많은 균류의 생식 구조로 되어 있다. 그래서 Poinar와 공동 연구원은 그들이 발견한 이 버섯의 이름을 Allocordyceps baltica라고 명명하였다. 그들은 유럽 발트해 지역의 5천만 년 된 호박 속에 보존된 개미로부터 새로운 유형의 자낭균류를 발견했던 것이다.
오리건주립대학교 과학대학의 Poinar교수에 따르면 개미는 많은 흥미로운 기생균의 숙주이며, 그중 일부는 기생균의 발달과 확산에 도움이 되도록 곤충의 행동을 수정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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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3: 왕개미(carpenter ant) Camponotus sp.Photo Credit: Bing.com carpenter ant-Images |
이 새롭게 발견한 버섯은 기생동충하초속 (Ophiocordyceps) 버섯과 특정 기능을 공유하지만 이전에 보고되지 않은 여러 발달 단계를 나타내고 있어서 이름을 새로 붙이게 되었다. 새로운 속과 종의 이름을 붙이기 위해 Poinar와 동료 연구원 Yves-Marie Maltier는 기존의 동충하초속(Cordyceps) 앞에 “새로운”이라는 뜻을 가진 그리스어 allodial 라는 말을 붙여 Allocordyceps baltica라고 명명하였다.
Poinar교수는 "우리는 개미의 직장(直腸)에서 발생한 포자를 내보내는 주황색 컵 모양의 자낭각들을 볼 수 있다"고 한다. Poinar교수는 이 Allocordyceps 버섯을 기존 기생동충하초속(Ophiocordyceps)에 포함할 수 없는데 왜냐하면 그 종의 자낭은 일반적으로 직장이 아닌 개미의 목이나 머리에서 나오기 때문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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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4: 인조 호박들. 보통 마고자 단추로 많이 사용한다. |
참고 자료:
Steve Lundeberg, Mushroom growing out of fossilized ant reveals new genus and species of fungal parasite, phys.org, news, JUNE 22, 2021
https://phys.org/news/2021-06-mushroom-fossilized-ant-reveals-genus.html
최종수(야생버섯애호가)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22.07.19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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