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닮식방제와 관행방제를 혼용하는 최성룡 님의 배 방제력을 들어보자.

겨울에 전정이 끝나면 2월 말에 1,000리터 기준으로 자닮오일 40리터, 자닮유황 20리터를 넣어 동계방제를 한다. 너무 강하지 않나 생각되지만 잎사귀도 없고 열매도 없기 때문에 깍지벌레알 등을 확실하게 없애기 위해 다소 강하게 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아직 인편이 떨어지기 전 3월 27일에 1,000리터 기준으로 자닮오일 30리터, 자닮유황 15리터를 넣어 2차 동계방제를 했다.
   4월 초부터는 1,000리터 기준으로 자닮오일 20리터, 자닮유황 10리터로 농도를 낮춰 자닮식 방제와 화학농약 방제를 번갈아 가면서 교차 방제를 한다.
동계방제는 자닮식 방제만 하고 4월부터 5월까지는 5일 간격으로 교차방제, 6월 이후부터는 거의 자닮식방제만 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보면 자닮식 방제가 2/3, 화학방제가 1/3 정도 된다.
   은행 삶은 물도 처음에는 만들어서 써봤지만 귀찮아서 사서 쓰다가 지금은 그마저도 사용하지 않고 화학방제를 한 번씩 하는데 자닮유황, 자닮오일만 써도 진딧물이 없고 다른 문제가 별로 없다. 수출용 배라서 1,500평에 배봉지를 5만 장 정도 싸는데 수확량은 줄어들지 않고 약값은 1,500만 원 들던 것이 200~300만 원 정도 들어가는 것 같으니 훨씬 이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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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호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24.04.02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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