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과의 한해살이풀로 흔히 강피라고 불린다. 모내기에 맞춰 발아해서 벼와 같이 성장하다가 여름을 거치면서 벼 위로 줄기를 드러낸다. 7월부터 9월 사이에 줄기 끝에 이삭이 원추꽃차례 형태로 달린다. 벼 수확에 앞서 떨어진 열매는 논물의 흐름이나 벼 수확 과정 중에 농경지 전체로 흩어진다
논피(Echinochloa oryzicola)는 벼과의 여름형 한해살이풀로 물피 등과 함께 논에서 자라는 대표적인 잡초이다. 흔히 강피라고 불린다. 모내기에 맞춰 보통 5월중에 발아해서 벼를 흉내내면서 벼의 생육과 비슷하게 성장한다. 줄기는 한 포기에서 여러 개가 모여 나며 곧게 서서 높이 50~90cm까지 자란다. 3~4개의 마디가 있다
잎몸은 길이 10~20cm, 폭 8~12mm이며 밝은 녹색을 띤다. 가장자리에 약간 굵고 단단한 좁은 띠 모양의 흰줄이 있다. 잎집(엽초)은 매끄럽고 털이 없다. 벼는 잎몸과 잎집 경계 부위에 잎혀와 잎귀가 뚜렷하게 발달하는 반면 논피에는 잎혀와 잎귀가 전혀 없다. 이는 초기 생장 단계에서 비슷한 형태를 보이는 두 종을 구별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여름을 거치면서 논피는 벼보다 빠르게 성장해서 벼 위로 줄기를 드러낸다. 7월부터 9월 사이에 줄기 끝에 6~12개의 이삭을 길이 8~15cm의 원추꽃차례 형태로 매단다. 작은이삭(소수)은 긴 난형으로 길이 4~6mm이고 2개의 작은꽃으로 이루어져 있다. 끝은 뾰족하고 까락은 없거나 있어도 짧으며, 맥을 따라 억센털이 있다. 제1포영은 작은이삭 길이의 1/2 내외다.
가는 실 모양의 수술대에 매달린 3개의 노란색 꽃밥이 바람에 흔들리면서 꽃가루를 날리면 솔 모양의 암술대가 꽃가루를 받아 수정이 이루어진다. 대부분 자기꽃가루받이가 이루어진다. 이삭은 녹색에서 흑자색으로 변한다. 영근 열매는 광택이 있으며 가죽질로 굳게 싸여 있다. 벼 수확에 앞서 떨어진 열매는 논물의 흐름이나 벼 수확 과정 중에 농경지 전체로 흩어진다.
◎ 활용 및 약성 예전에는 피속 식물의 종자(稗米)를 구황식물로 식용하거나 가축의 사료로 활용하였다. 한방 및 민간에서는 피의 종자나 식물체를 이뇨 작용을 돕고, 위장을 편안하게 하며, 몸의 열을 내리고 주독을 풀거나 약한 통증을 완화하는 데 쓰기도 하였다. 맛은 달고 성질은 서늘하다.
◎ 관리 및 방제 열매를 맺기 전까지 수시로 뽑아준다. 열매는 논 토양 속에 깊이 묻혀도 여러해에 걸쳐 생존하면서 지속적으로 발아기회를 엿본다.
◎ 이름 유래 및 유사종 '논에서 자라는 피'라는 뜻에서 논피라고 한다. 줄기와 잎이 억세고 단단하게 자란다 하여 농가에서는 오랜 기간 '강피'라고 불러왔다. 논에서 같이 섞여 자라는 물피(E. crus-galli var. echinatum)는 초기에 포기가 비스듬히 벌어지고, 작은이삭에 2~4cm의 긴 까락이 있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돌피(E. crus-galli)는 주로 논둑, 밭, 길가 등에서 자라며 제1포영의 길이가 작은이삭의 1/3 내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