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연구 결과에 따르면 덴마크에서 사료에 항생제 첨가를 금지한 이후에 가축에서 항생제 내성을 가지는 세균의 수가 크게 감소했다. 이것은 농업용 항생제 사용의 감소가 가축에서의 항생제 내성 세균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최초의 대대적인 연구 결과이다.

지난 1995년 항생제 사용 금지 이후로 덴마크에서 가축의 생산도 크게 증가했다. 전세계적으로 동물의 성장을 위해서 항생제가 가축의 사료에 일반적으로 포함되고 있다. 덴마크 브로일러 닭에서 세균 Enterococcus faecium이 항생제 아보파신(avoparcin)에 대한 내성은 항생제 금지 법안이 시작된 지난 1995년에 73%에서 지난해에 6%로 감소했다. 지난 1998년에 사용이 금지된 버지니아마이신(virginiamycin)에 대한 내성은 지난 1997년에서 2000년 사이에 반으로 줄어들었다.

돼지의 경우에는 Enterococcus facecalis의 항생제 틸로신(tylosin)에 대한 내성이 1995년 94%에서 2000년 28%로 감소했다. 틸로신의 사용은 지난 1997년 이후로 크게 감소했다. 이전의 연구 결과들은 항생제 내성을 없애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이번의 연구 결과는 항생제 내성을 조절할 수 있다는 낙관적 견해를 제시했다.

그러나, 덴마크는 매우 작은 나라이기 때문에 동물에 대한 항생제 이용을 엄격히 관리, 감시할 수 있다. 따라서 이번 연구 결과가 다른 서방 국가에도 적용될 수 있을지는 확실하지 않다. 다른 서방 국가들에서는 이러한 항생제 금지가 엄격히 적용될 수 없기 때문이다.

결핵, 폐렴, 혹은 병원에서의 혈액 및 상처 감염을 일으키는 세균들이 빠르게 항생제에 대해서 내성을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항생제 내성 세균들이 빠르게 번식하는 이유로 병원과 농축업에서 많은 이용되는 항생제를 들고 있다.

그러나 동물에 서식하는 세균에서 항생제에 대한 내성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사람의 질병을 일으키는 세균의 내성이 더불어 감소할지를 분명히 알 수는 없다.

세균들은 유전자들을 서로 교환하기 때문에 동물의 병원균이 사람의 병원균으로 항생제 내성 유전자를 전달할 수도 있다고 여겨지고 있다.

일부 연구가들은 환경 전체에서 항생제 내성 유전자의 양을 감소시킴으로써 사람의 항생제 내성 위험성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다른 연구가들은 이러한 생각에 대해서 회의적이다. 이들은 항생제 내성 유전자의 기원을 밝히는 것은 어렵다고 말하고 있다.

독일과 네덜란드는 지난 5년 동안 아보파신의 사용을 금지했다. 사용 금지 이후로 가축과 사람에서 항생제 내성 세균이 감소하고 있다는 보고가 있다.

(Aarestrup, F. M., Seyfarth, A. M, Emborg, H.-D., Pedersen, K., Hendriksen, R. S. & Bager, F.Effect of abolishment of the use of antimicrobial agents for growth promotion on occurrence of antimicrobial resistance in fecal enterococci from food animals in Denmark. Antimicrobial Agents and Chemotherapy, 45, 2054 - 2059, (2001))

출처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등 록 일 2001-07-06 원문출판일 2001년 07월 04일

http://www.nature.com

운영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03.07.16 16:58

<저작권자 © 자닮,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