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차 단양군 농업기술센터 채소 담당 김관동 지도사는 2013년 자연을닮은사람들 전문강좌를 이수했다. 농대를 다니던 대학 시절, 몸이 아파 은행잎을 비롯한 자연요법으로 병을 치료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농업지도사로서 관행농법의 문제점을 극복할 대안을 연구하던 차에 자닮과 인연을 맺게 되었다.
  김관동 지도사는 자닮농법이 무엇보다 농자재값을 크게 절감함으로써 농민들이 경영비 부담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는 대안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당시 단양의 수박 농가들이 고가의 농약값에 신음하는 현실을 안타까워 했기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농민들이 천연농약을 직접 만들어 씀으로써 건강을 지킬 수 있다는 점도 김관동 지도사에게는 자닮을 농민들에게 보급할 이유가 되었다.
  지난 4년 동안 단양에서는 김관동 지도사의 기술 보급 노력으로 수백 농가들일 자닮 자재를 지원받아 사용했다. 올해 역시 90여 농가들이 <농약비용절감사업> 대상자로 선정되어 자닮자재를 지원받았다. 김관동 지도사는 지원 대상 농민들 한 분 한 분에게 자재를 직접 나눠 드리며 활짝 웃으며 말한다.

"제가 몸이 좀 고되기는 합니다만 자닮 천연농약을 사용하고 효과를 보시는 농민들의 말씀을 듣기에 보람을 느낍니다. 누구나 쉽게 만들어 사용할 수 있는 천연농약자재 보급 사업을 앞으로도 계속 이어가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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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문철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7.03.26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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